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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벌레

by 채은아빠 2022.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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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로필

학명 : Plecia nearctica Hardy, 1940
이명 : Love Bug 러브 버그, 사랑벌레
분류

2. 개요

계피우단털파리는 털파리과의 일종으로, 성충이 된 이후로 하루종일 짝짓기를 하다가 죽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때문에 영어명 중에는 신혼파리(honeymoon fly)나 쌍두벌레(double-headed bug) 등의 이름도 있다.
중앙아메리카와 미국 남부에 주로 서식하며, 2020년대를 기점으로 대한민국에서도 개체수가 크게 늘었다.
전반적인 생김새와 습성은 검털파리와도 유사하다.
계피우단털파리는 독성이 없고 인간을 물지도 않으며 질병을 옮기지도 않는다.
인간의 관점에서는 오히려 익충이며, 썩은 잡초를 먹어치우고 꽃꿀을 먹는 것으로 수분을 도우므로 환경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바퀴벌레를 연상시키는 생김새와 짝짓기를 하며 날아다니는 모습, 사람/외벽/물건 등에 날아드는 습성과 대량발생이 혐오감을 일으켜서 해충 취급을 받는다.
계피우단털파리의 가장 큰 문제는 산성 몸 그 자체로, 대량으로 몰려 다니며 며칠간 짝짓기를 하다가 죽어버리는데 이 시체가 한두시간만 지나도 치우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골칫거리다.

3. 생애

파리과의 곤충과 비슷하게 알에서 번데기, 번데기에서 애벌레, 애벌레에서 성충까지의 과정을 거친다.
암컷 계피우단털파리는 100-350개 사이의 알을 낳으며 주로 썩은 땅의 표면에 알을 낳는다.
3~4일 후에 부화되고 주변의 썩은 잎이나 쓰레기를 먹으며 애벌레까지 성장한다.
주로 따뜻한 지역에서는 120일간 애벌레로 유지되는 반면 추운 지역에서는 240일간 애벌레로 유지된다.
성충이 되면 수컷은 암컷을 만나 3~4일간 날아다니면서 교미를 실행하여 대를 잇는다.
수컷은 교미를 끝내고 떨어져 죽고, 암컷은 태어났을 때와 같이 썩은 땅이나 습한 지역에 알을 까곤 죽는다.
주로 수명은 수컷은 3~4일, 암컷은 최대 7일간 살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숀 힐이란 학자가 수컷이 암컷보다 더 오래산다는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아직까지 수명은 학계에서 더 자세히 연구중이다.
주된 먹이로는 애벌레 때는 썩은 초목같은 것을 주로 먹고, 성충 때는 여러 꽃꿀을 주로 먹는다.

4. 2022년 수도권 서북부 대량 발생

2022년 7월 초, 경기도 고양시 및 서울 서북부에 위치한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 인근에 개체수가 폭증했다.
인근 용산구도 동일한 현상을 보였다.
정확한 이유는 불명이지만 장마로 인해 급격하게 습해진 기후와 북한산 등 인근에 산이 많고 불광천, 홍제천, 창릉천과 같은 대형 하천을 끼고 있는 지역 특성 때문으로 추정된다.
교미를 하며 날아다니는 특유의 기괴한 모습에서 오는 혐오감과 미관상의 이유로 지역 주민들은 계피우단털파리 방역을 호소하는 편이다.
이 때문에 2022년 7월 2일 은평구청은 블로그와 은평알림톡을 통해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고 구민들에게 전했다.
2022년 중부권 폭우 사태와 겹쳐 방역을 해도 빗물에 살충제가 씻겨나가 효과가 미미하다고 한다.
또한 건조한 날씨와 햇빛의 약해 자연 소멸되는데 계속되는 장마로 인해 흐리고 습기가 많아 많은 개체가 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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