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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1. 개요
핵무기(核武器/Nuclear Weapon)는 핵분열이나 핵융합의 원리를 이용하여 강력한 위력을 내는 무기들을 포괄적으로 총칭하는 말이다.
핵분열을 이용하는 원자폭탄과 원자폭탄을 응용해 부분적 핵융합을 유발하는 수소폭탄, 그리고 중성자 방사를 통한 인명 살상 기능을 특화시킨 중성자탄 등이 있다.
서방권에서는 핵무기를 위력에 따라 야전에서 쓰는 수준인 '전술 핵무기'와 국가 간의 전략적 교전 단계로 활용하는 '전략 핵무기'로 구분한다.
구소련에서는 20kt급 소형 핵무기를 적 지휘부나 보급 집결점 등 전략 목표에도 투입할 계획이었는지라, 의미 자체로는 어긋나지만 약한 핵무기와 강한 핵무기를 구분하는 직관적인 용어로만 남아 있다.
UN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은 모두 핵무기와 장거리 투발 수단을 다수 보유한 핵전력 강국이다.
핵분열을 이용하는 원자폭탄과 원자폭탄을 응용해 부분적 핵융합을 유발하는 수소폭탄, 그리고 중성자 방사를 통한 인명 살상 기능을 특화시킨 중성자탄 등이 있다.
서방권에서는 핵무기를 위력에 따라 야전에서 쓰는 수준인 '전술 핵무기'와 국가 간의 전략적 교전 단계로 활용하는 '전략 핵무기'로 구분한다.
구소련에서는 20kt급 소형 핵무기를 적 지휘부나 보급 집결점 등 전략 목표에도 투입할 계획이었는지라, 의미 자체로는 어긋나지만 약한 핵무기와 강한 핵무기를 구분하는 직관적인 용어로만 남아 있다.
UN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은 모두 핵무기와 장거리 투발 수단을 다수 보유한 핵전력 강국이다.
2. 핵폭발
핵무기를 기폭시키는 순간, 모든 파장에서의 전자기파와 복사열이 강하게 뿜어져 나온다.
그 뒤 화구(Fireball)라고 불리는 작은 공 모양의 플라즈마가 형성되는데 이때의 순간 온도는 약 1억 8천만 도이다.
이 화구는 밝은 하얀 빛을 내며, 앞서 말했듯 전자기파와 복사열의 강도가 상상을 초월하기에 멀리 있어도 심각한 화상을 입힐 수 있으며, 화상을 입지 않는 어느 정도 안전한 거리라도 맨눈으로 보면 실명의 위험이 있다.
핵폭탄이 폭발했을 때 맨눈으로 본다면 실명의 가능성이 크고, 적어도 2~3시간은 앞이 하얗게 보일 것이라고 한다.
뉴멕시코 핵실험 당시 리처드 파인만이 화구를 맨눈으로 봤다고 잘못 알려져 있지만 파인만도 맨눈으로 보진 않았다.
실험 당시 다른 학자들이 전부 엎드려 숨어있는 와중에 같이 있던 파인만이 유일하게 눈을 실명시키는 자외선이 유리를 뚫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채고 트럭에 들어가서 유리창을 통해 본 것이다.
만일 안전한 거리에서 폭발지점의 반대방향을 보고, 눈을 감고 손으로 가려도 순간적으로 손의 뼈가 보일 정도로 강력한 빛이다.
화구에서 발산되는 폭발적인 열선은 건물과 나무에 화재를 일으키며 일정 범위 내에 사람은 증발하거나 심각한 화상을 입는다.
주변의 모든 물질은 전자가 떨어져나가 이온화한 플라즈마로 증발하며, 점차 차갑게 식어가는 화구는 공기의 저항으로 인해 우리가 흔히 아는 버섯구름을 형성한다.
화구는 팽창하면서 강력한 충격파를 발산하는데, 인근 콘크리트 구조물을 파괴하기도 한다.
그 뒤 화구(Fireball)라고 불리는 작은 공 모양의 플라즈마가 형성되는데 이때의 순간 온도는 약 1억 8천만 도이다.
이 화구는 밝은 하얀 빛을 내며, 앞서 말했듯 전자기파와 복사열의 강도가 상상을 초월하기에 멀리 있어도 심각한 화상을 입힐 수 있으며, 화상을 입지 않는 어느 정도 안전한 거리라도 맨눈으로 보면 실명의 위험이 있다.
핵폭탄이 폭발했을 때 맨눈으로 본다면 실명의 가능성이 크고, 적어도 2~3시간은 앞이 하얗게 보일 것이라고 한다.
뉴멕시코 핵실험 당시 리처드 파인만이 화구를 맨눈으로 봤다고 잘못 알려져 있지만 파인만도 맨눈으로 보진 않았다.
실험 당시 다른 학자들이 전부 엎드려 숨어있는 와중에 같이 있던 파인만이 유일하게 눈을 실명시키는 자외선이 유리를 뚫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채고 트럭에 들어가서 유리창을 통해 본 것이다.
만일 안전한 거리에서 폭발지점의 반대방향을 보고, 눈을 감고 손으로 가려도 순간적으로 손의 뼈가 보일 정도로 강력한 빛이다.
화구에서 발산되는 폭발적인 열선은 건물과 나무에 화재를 일으키며 일정 범위 내에 사람은 증발하거나 심각한 화상을 입는다.
주변의 모든 물질은 전자가 떨어져나가 이온화한 플라즈마로 증발하며, 점차 차갑게 식어가는 화구는 공기의 저항으로 인해 우리가 흔히 아는 버섯구름을 형성한다.
화구는 팽창하면서 강력한 충격파를 발산하는데, 인근 콘크리트 구조물을 파괴하기도 한다.
3. 위력
3.1. 파괴력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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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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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구(9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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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폭지점 중앙으로 태양에 맞먹는 고열의 플라즈마 화구가 생성되며 범위 내 대부분의 물체를 소각 및 증발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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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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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역까지 핵무기가 발산하는 감마선과 중성자선은 매우 강력해, 노출된 사람들의 50% 이상이 몇시간 혹은 몇주 내에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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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파(7.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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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충격파로 인해 대부분의 주거 건물이 붕괴되고 고막이 파열될 수 있다. 유리나 목조건물의 파편은 2차적인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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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복사(10.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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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구에서는 강력한 열복사선이 발생된다. 이 구역까지 자외선과 가시광선이 피부를 타오르게 해 사람을 산 채로 불태우며, 피부층 전체에 3도 화상을 발생시켜 절단이 필요하게 될 수도 있다. 흰색이 아닌 목조 건물이나 옷, 종이 등을 불타게 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2차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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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살상력
50Mt인 차르 봄바 같은 경우 사람이 확실히 죽을 수 있는 전신 3도 화상의 범위는 반경 77km 정도다.
물론 실제로는 지형의 영향, 수많은 지상 철근 콘크리트 건물들의 차폐 효과 등으로 그 안 사람들이 다 죽거나 하진 않지만 엄청난 피해를 남길 것은 확실하다.
이보다는 못하지만 미국이 만든 캐슬 브라보도 15Mt의 위력으로 서울에 떨어지면 서울 시민의 상당수가 죽는다.
이 폭탄들은 1950년대에 만들었으니 정말 필요하다면 지금도 훨씬 더 작고 흉악하게 만들 기술은 차고 넘친다.
위력은 25메가 톤이지만 무게는 4.8t으로 27t인 차르봄바에 비해 매우 가벼운 B41의 예를 봐도 60, 70년대에 더욱 소형화가 가능했으며, 70년대 이후에는 20톤 이상의 탑재량을 지니고 로켓을 다수 개발하고 기술적으로는 차르봄바의 기록은 단숨에 갈아치울 수 있음에도 괴물같은 폭탄을 탑재가능한 ICBM을 구태여 만들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따라서 핵경쟁이 심했던 50년대 이후로는 구태여 만들지 않고 과거에 만든 전술급 핵무기를 개량하고 유지하는 상황이다.
현재 미국의 경우 퇴역하지 않은 보유 핵무기 중 제일 강한 위력을 가진 것은 1메가톤을 조금 넘는 위력이다.
방사능까지 고려하면 폭발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거의 전부 피폭되고, 폭심지 주변은 낙진과 방사선 때문에 약 3일 정도는 접근이 어렵게 된다.
당장 방사능의 위험성을 제대로 모른 50년대에는 수십 킬로미터 밖에서 민간인들이 핵무기를 구경했다가 뒷날 방사능으로 고통받았으며, 캐슬 브라보 또한 위력을 제대로 조절 못해 멀쩡히 사람 살던 섬이 방사능으로 뒤덮였다.
다만 원전 사고등에 비하면 방사선 노출량은 1% 이하의 수준이기 때문에 우산이라도 써서 떨어지는 낙진을 맨몸으로 맞거나 하지만 않아도 피폭량은 훨씬 줄어든다.
물론 낙진 떨어지는 와중에 실외에 안 나가는게 제일 낫지만.이렇듯 지상에서는 흉악한 살상력을 보여주지만 의외로 일정 고도 이상에서 발생하는 공중 핵폭발은 EMP를 제외하면 지상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AIR-2 지니 1.5kt급 공대공 핵로켓을 2만피트 (6km) 상공에서 터뜨린 1957년 실제 실험에서 폭심지 바로 아래에 있었던 지상요원들은 고글 외의 방호 장비를 착용하지 않았음에도 공중 핵폭발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고, 방사능 낙진조차 거의 없는 수준이었으며, 카메라맨을 포함한 참가자 전원이 2000년대까지 무사히 장수했다.
즉, 킬로톤급 핵로켓을 전투기 조종사가 발사해도 폭발 지점에서 수km 밖에 있다면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물론 실제로는 지형의 영향, 수많은 지상 철근 콘크리트 건물들의 차폐 효과 등으로 그 안 사람들이 다 죽거나 하진 않지만 엄청난 피해를 남길 것은 확실하다.
이보다는 못하지만 미국이 만든 캐슬 브라보도 15Mt의 위력으로 서울에 떨어지면 서울 시민의 상당수가 죽는다.
이 폭탄들은 1950년대에 만들었으니 정말 필요하다면 지금도 훨씬 더 작고 흉악하게 만들 기술은 차고 넘친다.
위력은 25메가 톤이지만 무게는 4.8t으로 27t인 차르봄바에 비해 매우 가벼운 B41의 예를 봐도 60, 70년대에 더욱 소형화가 가능했으며, 70년대 이후에는 20톤 이상의 탑재량을 지니고 로켓을 다수 개발하고 기술적으로는 차르봄바의 기록은 단숨에 갈아치울 수 있음에도 괴물같은 폭탄을 탑재가능한 ICBM을 구태여 만들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따라서 핵경쟁이 심했던 50년대 이후로는 구태여 만들지 않고 과거에 만든 전술급 핵무기를 개량하고 유지하는 상황이다.
현재 미국의 경우 퇴역하지 않은 보유 핵무기 중 제일 강한 위력을 가진 것은 1메가톤을 조금 넘는 위력이다.
방사능까지 고려하면 폭발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거의 전부 피폭되고, 폭심지 주변은 낙진과 방사선 때문에 약 3일 정도는 접근이 어렵게 된다.
당장 방사능의 위험성을 제대로 모른 50년대에는 수십 킬로미터 밖에서 민간인들이 핵무기를 구경했다가 뒷날 방사능으로 고통받았으며, 캐슬 브라보 또한 위력을 제대로 조절 못해 멀쩡히 사람 살던 섬이 방사능으로 뒤덮였다.
다만 원전 사고등에 비하면 방사선 노출량은 1% 이하의 수준이기 때문에 우산이라도 써서 떨어지는 낙진을 맨몸으로 맞거나 하지만 않아도 피폭량은 훨씬 줄어든다.
물론 낙진 떨어지는 와중에 실외에 안 나가는게 제일 낫지만.이렇듯 지상에서는 흉악한 살상력을 보여주지만 의외로 일정 고도 이상에서 발생하는 공중 핵폭발은 EMP를 제외하면 지상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AIR-2 지니 1.5kt급 공대공 핵로켓을 2만피트 (6km) 상공에서 터뜨린 1957년 실제 실험에서 폭심지 바로 아래에 있었던 지상요원들은 고글 외의 방호 장비를 착용하지 않았음에도 공중 핵폭발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고, 방사능 낙진조차 거의 없는 수준이었으며, 카메라맨을 포함한 참가자 전원이 2000년대까지 무사히 장수했다.
즉, 킬로톤급 핵로켓을 전투기 조종사가 발사해도 폭발 지점에서 수km 밖에 있다면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3.3. EMP
상술한 살상력과 방사능에 더불어,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정부 기관보다 대비가 불가능한 민간인들에게 있어 더 큰 피해를 초래하는 핵무기의 치명적인 특성 중 하나이다.
고고도에서 핵무기가 폭발하면 그 파괴 범위보다 훨씬 더 넓은 범위로 전자기 펄스, 즉 EMP가 퍼져나간다.
EMP는 그 특성상 그 범위 내의 모든 전자기기가 들어간 장비, 즉 컴퓨터, 통신기기, 각종 운송수단, 의료기기의 회로를 영구히 손상시켜 고철덩어리로 만들어버리는 절륜한 위력을 자랑한다.
전자기기에 대한 의존성이 굉장히 높은 현대 문명의 특성상 어쩌면 이것은 핵무기 자체의 직접적인 파괴 능력보다도 더 위협적인데, 말 그대로 주변 지역을 수세기 이전으로 퇴보시켜버리는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만약 이런 핵무기가 주요 통신/교통수단이 밀집되어 있는 수도권에서 터진다면 그야말로 한 나라 전체가 마비 상태가 된다.
다만 EMP는 차폐 처리를 하면 버텨낼 수 있다.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핵전쟁 상황을 대비해 주요 정부 시설 및 군 시설 및 의료 시설, 벙커를 비롯한 핵심 시설에 EMP 차폐 처리를 하고 있다.
북한의 핵 위협에 노출된 한국의 경우도 이러한 처리를 하고 있다.
이러한 대비 처리를 해놓지 못한 민간인들은 전자기기가 고철이 되어 당연히 혼란에 빠지겠지만, 이를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정부 기관은 어느 정도 빠르게 수습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사실 따로 차폐 처리를 하지 않았더라도 모든 전자기기가 전부 무력화되는 일이 일어나는 것도 생각보다 어렵다.
전자기파의 특성상 패러데이 새장에 깔끔하게 막히기에 도체 재질의 상자 안에 물건을 넣는 것으로 전자기기를 보호할 수 있으며, 미리 대비하지 않았더라도 의도치 않게 보호되는(철제 캐비닛 등)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또한 단순한 구조를 지닌 일부 전자기기는 EMP를 맞더라도 큰 이상 없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도 있다.
게다가 현대의 안전 기준은 점점 높아지고 있고 실제로도 어느 정도의 전자기파는 버텨낼 수 있기 때문에 EMP를 맞으면 현대 문명이 중세 수준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는 거의 SF적 상상의 영역이라 할 수 있다.
고고도에서 핵무기가 폭발하면 그 파괴 범위보다 훨씬 더 넓은 범위로 전자기 펄스, 즉 EMP가 퍼져나간다.
EMP는 그 특성상 그 범위 내의 모든 전자기기가 들어간 장비, 즉 컴퓨터, 통신기기, 각종 운송수단, 의료기기의 회로를 영구히 손상시켜 고철덩어리로 만들어버리는 절륜한 위력을 자랑한다.
전자기기에 대한 의존성이 굉장히 높은 현대 문명의 특성상 어쩌면 이것은 핵무기 자체의 직접적인 파괴 능력보다도 더 위협적인데, 말 그대로 주변 지역을 수세기 이전으로 퇴보시켜버리는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만약 이런 핵무기가 주요 통신/교통수단이 밀집되어 있는 수도권에서 터진다면 그야말로 한 나라 전체가 마비 상태가 된다.
다만 EMP는 차폐 처리를 하면 버텨낼 수 있다.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핵전쟁 상황을 대비해 주요 정부 시설 및 군 시설 및 의료 시설, 벙커를 비롯한 핵심 시설에 EMP 차폐 처리를 하고 있다.
북한의 핵 위협에 노출된 한국의 경우도 이러한 처리를 하고 있다.
이러한 대비 처리를 해놓지 못한 민간인들은 전자기기가 고철이 되어 당연히 혼란에 빠지겠지만, 이를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정부 기관은 어느 정도 빠르게 수습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사실 따로 차폐 처리를 하지 않았더라도 모든 전자기기가 전부 무력화되는 일이 일어나는 것도 생각보다 어렵다.
전자기파의 특성상 패러데이 새장에 깔끔하게 막히기에 도체 재질의 상자 안에 물건을 넣는 것으로 전자기기를 보호할 수 있으며, 미리 대비하지 않았더라도 의도치 않게 보호되는(철제 캐비닛 등)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또한 단순한 구조를 지닌 일부 전자기기는 EMP를 맞더라도 큰 이상 없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도 있다.
게다가 현대의 안전 기준은 점점 높아지고 있고 실제로도 어느 정도의 전자기파는 버텨낼 수 있기 때문에 EMP를 맞으면 현대 문명이 중세 수준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는 거의 SF적 상상의 영역이라 할 수 있다.
3.4. 과장
핵전쟁을 억제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공포를 조장한 프로파간다적 측면, 국가들이 사용조차 자제하는 최강의 무기라는 인식 때문에 핵무기의 파괴력이 지나치게 부풀려져 오인하는 경우가 잦다.
전세계의 생물을 멸종시킬 수 있다든가, 아니면 국가 하나를 땅덩이째로 소멸할 수 있다든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단순히 파괴력만 따지면 핵무기의 파괴력은 일반적인 인식보다는 작다.
3차원 공간에서 흩뿌려지는 폭발의 특성상 손실되는 에너지가 엄청나 직접적인 파괴로 이어지는 에너지는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손실을 생각하지 않고 순수한 에너지로만 따져도 핵무기의 위력은 화산 폭발, 지진, 운석 충돌 등과 같은 자연현상과 비교가 민망할 정도이다.
전술 핵무기는 말할 가치도 없으며, 전략 핵무기의 위력도 마찬가지다.
일례로 K-Pg 멸종을 일으킨 운석 충돌의 위력이 무려 10~24만 기가톤(240테라톤)이나 되는 반면 현재 지구상에 있는 모든 핵무기의 위력을 다 합쳐 봤자 고작 1.46기가톤밖에 안 된다.
즉 전 세계의 핵무기를 모두 터뜨려도 대멸종을 일으킨 운석의 수십만분의 1의 위력에 불과하며, 반대로 말하면 겨우 핵무기 따위의 위력으로는 절대로 지구적 대멸종을 일으킬 수 없다는 이야기다.
굳이 운석 충돌까지 가지 않아도 대지진이나 대규모 화산 폭발이 일어나도 수백~수천 기가톤에 달하는 에너지가 발생하나 지구 자체에는 아무런 영향도 없다.
당장 매년마다 오는 허리케인만 해도 에너지 자체는 핵폭탄이 분당 1기씩 터지는 수준의 에너지를 지니고 있다.
이런 규모의 자연재해들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도 지구 전체에는 별 영향도 못 주는데, 고작 핵무기 따위로 끼칠 수 있는 영향은 매우 매우 국소적인 수준에 불과하다.
물론 핵반응 자체만 놓고 보면 앞서 말한 자연재해급에 충분히 버금가는 잠재력이 있기는 하다.
태양계 최대의 에너지원인 태양을 비롯한 항성의 에너지원이 바로 핵융합 반응이기 때문. 행성을 넘어 태양계 단위로 영향을 미치는 초신성 폭발을 생각하면 충분한 질량이 갖춰졌을 때의 핵반응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다.
실전적으로 사용하기에는 투발수단의 한계나 과잉화력같은 비효율성 때문에 위력 증대가 멈춰있는 것일 뿐, 이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이론상으로는 현대의 기술력으로 차르 봄바의 수 배의 위력을 지닌 핵무기도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지구에서 얻을 수 있는 핵물질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이론상 위력을 감안하더라도 낼 수 있는 최대 위력에 한계가 명확하다는 점이다.
인류가 지각에 존재하는 모든 우라늄(약 6백~9백만톤 추정)을 한계까지 뽑아내어서 핵무기를 만들어야 백악기 시절 운석충돌 정도의 위력을 겨우 재현할 수 있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다.
현재는 핵무기 감축 조약으로 냉전 시기보다 핵무기의 개수와 위력이 많이 줄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하나, 핵무기 보유량이 절정이었을 때도 당시의 모든 핵무기의 위력을 합친 수치가 고작 7기가톤에 불과했다.
설령 다시금 핵무기 위력 경쟁이 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초고위력 핵무기를 마구 찍어내기 시작한다 해도 지각 내 핵물질 매장량이라는 근본적인 한계로 인해 대규모 자연재해가 단 한 번 일어났을 때 발생하는 에너지조차 따라잡지 못한다.
핵무기의 영향력은 핵실험이나 원자력 사고만 봐도 알 수 있다.
실전에 사용된 핵무기는 단 2개 뿐이지만, 인류가 핵을 처음 개발한 뒤 현재의 시점까지 핵실험에 사용한 핵무기의 수는 2,000개가 넘는다.
이 중에는 전술핵급의 상대적으로 약한 핵무기는 물론 인류 최대의 핵무기인 차르 봄바까지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2,000기가 넘는 핵무기가 지구 상에서 터졌음에도 지구의 환경에 별 손상을 가하지 않았다.
피폭된 국지적인 지역은 시간이 지나면서 방사성 원소가 안정원소로 바뀌면서 회복된다.
그 예시는 인류 최초로 핵공격을 당한 도시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인데, 해당 도시들은 핵공격으로 인해 발생한 방사능 물질의 반감기가 매우 짧은 편이었기에 핵공격을 당한 지 채 10년이 채 되지 않은 1950년대부터 도시기능이 복구되었으며, 현재는 피폭 관련 지역이나 시설들이 문화재로 지정되고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수천기의 핵무기가 동시에 터진게 아니라 서서히 나눠 터졌다는 것을 감안할 수도 있긴 하나, 동시에 터졌다는 걸 가정하더라도 앞서 언급한 것처럼 위력의 총량이 터무니없이 낮기 때문에 물리적인 파괴력 자체는 자연재해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방사능 같은 부가 효과의 살상력을 고려하면 인명피해의 정도는 더 높아지긴 하겠지만, 이조차도 원자력 사고 등에서 수 시버트의 위험 수준의 방사능에 노출된 인원들(체르노빌 사고의 바이오 로봇 인원들 등)도 최소 수 년에서 길게는 수십 년 이상을 살아남았으며, 수십 시버트 이상의 엄청난 수치의 방사선에 피폭된 인원들 또한 거의 시체 수준으로 연명한 것이긴 하지만 즉사 수준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핵무기의 방사선에 노출된 생명체는 전부 즉사한다'는 식의, 세간에서 흔한 과장 정도의 살상력은 나오지 않는다.
또한 방사능의 유지시간 역시 마찬가지로, 방사능을 의도적으로 살포할 더러운 폭탄이 아닌 통상 핵무기에서 나오는 방사성 물질의 반감기는 수 년에서 수십 년 정도로 흔한 오해와 달리 한 땅을 영원히 불모지로 만드는 수준이 아니다.
종합하자면 전략핵무기를 수천 대씩 무지막하게 쏟아부으면 많은 국가의 수도권과 정부를 통째로 붕괴시키는 정도는 가능하겠지만, 수도권의 붕괴와 정부의 붕괴가 그 나라 거주민들의 절멸을 의미하는 건 아니므로, 핵전쟁이 벌어진다고 해서 지구가 멸망하거나 바퀴벌레 외의 모든 생물이 멸종한다든가 하는 일은 절대로 일어날 수 없다.
당장 지구상의 핵무기를 모두 터뜨리는 것보다 위력이 수만 배는 더 강했던 운석 충돌이 일어났을 때도 악어나 왕도마뱀 등 일부 중대형 종들을 비롯해 각종 포유류나 조류, 파충류들이 살아남았으며, 어류의 경우에는 사실상 타격을 안 받고 대부분이 살아남았다.
물론 운석 충돌과는 달리 핵무기가 폭발할 경우 방사능이 발생하긴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애초에 위력 자체가 너무 넘사벽으로 차이나기 때문에 고작 핵전쟁 가지고 지구상의 생물들을 모조리 멸종시키기에는 턱도 없다.
핵무기로 인해 발생하는 핵겨울로 야기되는 전 지구적 기상이변으로 인한 인류멸망을 운운하기도 하지만, 핵겨울 이론 자체가 핵무기의 위험성을 실제보다 더 강조하기 위한 프로파간다성이 짙은 이론인데다 핵무기의 위력 자체가 전 지구적인 기후 변화를 일으킨 실제 사례인 운석 충돌이나 화산 폭발의 사례와 비교하면 에너지 면에서 급수가 한참 떨어지는 걸 생각하면 가능성이 없다시피 할 정도로 낮은 이야기이다.
설령 만에 하나 핵겨울 현상이 실제로 일어난다 한들 인류는 과학문명 이전에도 빙하기를 이겨냈으며 초거대 화산폭발로 인한 기후변화도 이겨낸 종이다.
문명 이전이 이 정도였는데 현대 문명의 인류가 핵겨울 정도로 멸망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다만 지구파괴나 인류멸망 같은 상황은 명백한 과장이더라도, 핵전쟁 상황이 벌어지면 주요 선진국의 수도 및 핵심 도시들은 초토화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현대 문명을 이끌어가는 초강대국들의 패권 붕괴는 확실하게 발생할 것이다.
또한 이로 인해 문명의 수준이 상당히 퇴보하고 발전 속도가 당분간 정체되기는 할 것이기에 포스트 아포칼립스 작품 등에서 나오는 막장 상황 정도는 충분히 야기할 수 있다.
한편 핵전쟁의 위험성을 강조하기 위해 핵전쟁 이후 인류 문명이 석기 시대 수준으로 후퇴할 수 있다는 말이 돌아다니곤 하는데, 이 역시도 상당히 과장된 주장에 가깝다.
핵무기의 개수나 위력을 종합한 타격력이 대도시 혹은 수도로 한정되는 이상 핵무기는 전 세계의 인구나 인프라를 90% 이상 다 초기화할 수 없으며,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시골 지역과 국제 분쟁에 엮일 가능성이 적은 제 3 세계의 인프라는 상당 수 건재할 것이다.
일례로 전 세계의 모든 핵무기는 12,705 개, 실전 배치된 핵무기는 3,732개에 달하지만, 전 세계에는 약 1만 개의 도시가 존재하며, 10만 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도시만 세도 5,566개에 달한다.
즉, 현재의 실전 배치 핵무기를 인구 순서대로 전 세계에 뿌려도 10만 이상의 도시 전체를 날릴 수 없다.
실제 핵무기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와 지역(적성국, 수도, 주요 교통 및 군사 시설)에 집중적으로 발사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학 도시를 포함한 상당수의 중소도시들은 비교적 무사할 수 있다는 말이다.
실제로 미국 FEMA의 시나리오(2)에 기반한 러시아와의 핵전쟁 시 타겟을 보면 압도적인 수의 핵무기가 인구가 희박한 미국 중북부의 미니트맨 III ICBM 기지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민간인 대상 공격 지점은 빈 지점이 꽤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인구가 5 ~ 10만에 불과한 미국의 대학 도시들은 대부분 보존되는데, 예로 아이비 리그에 속하는 코넬 대학교가 위치한 뉴욕 주 Ithaca와 오번 대학교가 위치한 앨라배마 Auburn, 아이오와 주립대학교가 위치한 Ames는 선제 공격과 반격 시나리오 모두에서 직접적으로 공격받지 않으며, 텍사스 A&M 대학교와 UIUC가 위치한 College Station과 Urbana-Champaign은 인구 규모가 20만에 가까운 관계로 500발 시나리오에서만 공격받는다.
핵심 타겟인 미국조차 완전한 파괴가 불가능한데, 국제적 분쟁에 연관될 가능성이 비교적 낮은 라틴아메리카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경우 웬만한 대도시도 무사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핵전쟁으로 현대 문명의 인프라가 100% 증발한다는 비현실적인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생존자들의 지식은 사라지지 않기에 '석기'시대로의 후퇴는 절대로 벌어지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정말로 최악의 최악을 가정해야 인프라 파괴나 경제혼란 등의 이유로 근현대 정도로 후퇴하는 선에서 그칠 것이다.
전세계의 생물을 멸종시킬 수 있다든가, 아니면 국가 하나를 땅덩이째로 소멸할 수 있다든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단순히 파괴력만 따지면 핵무기의 파괴력은 일반적인 인식보다는 작다.
3차원 공간에서 흩뿌려지는 폭발의 특성상 손실되는 에너지가 엄청나 직접적인 파괴로 이어지는 에너지는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손실을 생각하지 않고 순수한 에너지로만 따져도 핵무기의 위력은 화산 폭발, 지진, 운석 충돌 등과 같은 자연현상과 비교가 민망할 정도이다.
전술 핵무기는 말할 가치도 없으며, 전략 핵무기의 위력도 마찬가지다.
일례로 K-Pg 멸종을 일으킨 운석 충돌의 위력이 무려 10~24만 기가톤(240테라톤)이나 되는 반면 현재 지구상에 있는 모든 핵무기의 위력을 다 합쳐 봤자 고작 1.46기가톤밖에 안 된다.
즉 전 세계의 핵무기를 모두 터뜨려도 대멸종을 일으킨 운석의 수십만분의 1의 위력에 불과하며, 반대로 말하면 겨우 핵무기 따위의 위력으로는 절대로 지구적 대멸종을 일으킬 수 없다는 이야기다.
굳이 운석 충돌까지 가지 않아도 대지진이나 대규모 화산 폭발이 일어나도 수백~수천 기가톤에 달하는 에너지가 발생하나 지구 자체에는 아무런 영향도 없다.
당장 매년마다 오는 허리케인만 해도 에너지 자체는 핵폭탄이 분당 1기씩 터지는 수준의 에너지를 지니고 있다.
이런 규모의 자연재해들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도 지구 전체에는 별 영향도 못 주는데, 고작 핵무기 따위로 끼칠 수 있는 영향은 매우 매우 국소적인 수준에 불과하다.
물론 핵반응 자체만 놓고 보면 앞서 말한 자연재해급에 충분히 버금가는 잠재력이 있기는 하다.
태양계 최대의 에너지원인 태양을 비롯한 항성의 에너지원이 바로 핵융합 반응이기 때문. 행성을 넘어 태양계 단위로 영향을 미치는 초신성 폭발을 생각하면 충분한 질량이 갖춰졌을 때의 핵반응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다.
실전적으로 사용하기에는 투발수단의 한계나 과잉화력같은 비효율성 때문에 위력 증대가 멈춰있는 것일 뿐, 이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이론상으로는 현대의 기술력으로 차르 봄바의 수 배의 위력을 지닌 핵무기도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지구에서 얻을 수 있는 핵물질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이론상 위력을 감안하더라도 낼 수 있는 최대 위력에 한계가 명확하다는 점이다.
인류가 지각에 존재하는 모든 우라늄(약 6백~9백만톤 추정)을 한계까지 뽑아내어서 핵무기를 만들어야 백악기 시절 운석충돌 정도의 위력을 겨우 재현할 수 있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다.
현재는 핵무기 감축 조약으로 냉전 시기보다 핵무기의 개수와 위력이 많이 줄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하나, 핵무기 보유량이 절정이었을 때도 당시의 모든 핵무기의 위력을 합친 수치가 고작 7기가톤에 불과했다.
설령 다시금 핵무기 위력 경쟁이 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초고위력 핵무기를 마구 찍어내기 시작한다 해도 지각 내 핵물질 매장량이라는 근본적인 한계로 인해 대규모 자연재해가 단 한 번 일어났을 때 발생하는 에너지조차 따라잡지 못한다.
핵무기의 영향력은 핵실험이나 원자력 사고만 봐도 알 수 있다.
실전에 사용된 핵무기는 단 2개 뿐이지만, 인류가 핵을 처음 개발한 뒤 현재의 시점까지 핵실험에 사용한 핵무기의 수는 2,000개가 넘는다.
이 중에는 전술핵급의 상대적으로 약한 핵무기는 물론 인류 최대의 핵무기인 차르 봄바까지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2,000기가 넘는 핵무기가 지구 상에서 터졌음에도 지구의 환경에 별 손상을 가하지 않았다.
피폭된 국지적인 지역은 시간이 지나면서 방사성 원소가 안정원소로 바뀌면서 회복된다.
그 예시는 인류 최초로 핵공격을 당한 도시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인데, 해당 도시들은 핵공격으로 인해 발생한 방사능 물질의 반감기가 매우 짧은 편이었기에 핵공격을 당한 지 채 10년이 채 되지 않은 1950년대부터 도시기능이 복구되었으며, 현재는 피폭 관련 지역이나 시설들이 문화재로 지정되고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수천기의 핵무기가 동시에 터진게 아니라 서서히 나눠 터졌다는 것을 감안할 수도 있긴 하나, 동시에 터졌다는 걸 가정하더라도 앞서 언급한 것처럼 위력의 총량이 터무니없이 낮기 때문에 물리적인 파괴력 자체는 자연재해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방사능 같은 부가 효과의 살상력을 고려하면 인명피해의 정도는 더 높아지긴 하겠지만, 이조차도 원자력 사고 등에서 수 시버트의 위험 수준의 방사능에 노출된 인원들(체르노빌 사고의 바이오 로봇 인원들 등)도 최소 수 년에서 길게는 수십 년 이상을 살아남았으며, 수십 시버트 이상의 엄청난 수치의 방사선에 피폭된 인원들 또한 거의 시체 수준으로 연명한 것이긴 하지만 즉사 수준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핵무기의 방사선에 노출된 생명체는 전부 즉사한다'는 식의, 세간에서 흔한 과장 정도의 살상력은 나오지 않는다.
또한 방사능의 유지시간 역시 마찬가지로, 방사능을 의도적으로 살포할 더러운 폭탄이 아닌 통상 핵무기에서 나오는 방사성 물질의 반감기는 수 년에서 수십 년 정도로 흔한 오해와 달리 한 땅을 영원히 불모지로 만드는 수준이 아니다.
종합하자면 전략핵무기를 수천 대씩 무지막하게 쏟아부으면 많은 국가의 수도권과 정부를 통째로 붕괴시키는 정도는 가능하겠지만, 수도권의 붕괴와 정부의 붕괴가 그 나라 거주민들의 절멸을 의미하는 건 아니므로, 핵전쟁이 벌어진다고 해서 지구가 멸망하거나 바퀴벌레 외의 모든 생물이 멸종한다든가 하는 일은 절대로 일어날 수 없다.
당장 지구상의 핵무기를 모두 터뜨리는 것보다 위력이 수만 배는 더 강했던 운석 충돌이 일어났을 때도 악어나 왕도마뱀 등 일부 중대형 종들을 비롯해 각종 포유류나 조류, 파충류들이 살아남았으며, 어류의 경우에는 사실상 타격을 안 받고 대부분이 살아남았다.
물론 운석 충돌과는 달리 핵무기가 폭발할 경우 방사능이 발생하긴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애초에 위력 자체가 너무 넘사벽으로 차이나기 때문에 고작 핵전쟁 가지고 지구상의 생물들을 모조리 멸종시키기에는 턱도 없다.
핵무기로 인해 발생하는 핵겨울로 야기되는 전 지구적 기상이변으로 인한 인류멸망을 운운하기도 하지만, 핵겨울 이론 자체가 핵무기의 위험성을 실제보다 더 강조하기 위한 프로파간다성이 짙은 이론인데다 핵무기의 위력 자체가 전 지구적인 기후 변화를 일으킨 실제 사례인 운석 충돌이나 화산 폭발의 사례와 비교하면 에너지 면에서 급수가 한참 떨어지는 걸 생각하면 가능성이 없다시피 할 정도로 낮은 이야기이다.
설령 만에 하나 핵겨울 현상이 실제로 일어난다 한들 인류는 과학문명 이전에도 빙하기를 이겨냈으며 초거대 화산폭발로 인한 기후변화도 이겨낸 종이다.
문명 이전이 이 정도였는데 현대 문명의 인류가 핵겨울 정도로 멸망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다만 지구파괴나 인류멸망 같은 상황은 명백한 과장이더라도, 핵전쟁 상황이 벌어지면 주요 선진국의 수도 및 핵심 도시들은 초토화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현대 문명을 이끌어가는 초강대국들의 패권 붕괴는 확실하게 발생할 것이다.
또한 이로 인해 문명의 수준이 상당히 퇴보하고 발전 속도가 당분간 정체되기는 할 것이기에 포스트 아포칼립스 작품 등에서 나오는 막장 상황 정도는 충분히 야기할 수 있다.
한편 핵전쟁의 위험성을 강조하기 위해 핵전쟁 이후 인류 문명이 석기 시대 수준으로 후퇴할 수 있다는 말이 돌아다니곤 하는데, 이 역시도 상당히 과장된 주장에 가깝다.
핵무기의 개수나 위력을 종합한 타격력이 대도시 혹은 수도로 한정되는 이상 핵무기는 전 세계의 인구나 인프라를 90% 이상 다 초기화할 수 없으며,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시골 지역과 국제 분쟁에 엮일 가능성이 적은 제 3 세계의 인프라는 상당 수 건재할 것이다.
일례로 전 세계의 모든 핵무기는 12,705 개, 실전 배치된 핵무기는 3,732개에 달하지만, 전 세계에는 약 1만 개의 도시가 존재하며, 10만 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도시만 세도 5,566개에 달한다.
즉, 현재의 실전 배치 핵무기를 인구 순서대로 전 세계에 뿌려도 10만 이상의 도시 전체를 날릴 수 없다.
실제 핵무기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와 지역(적성국, 수도, 주요 교통 및 군사 시설)에 집중적으로 발사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학 도시를 포함한 상당수의 중소도시들은 비교적 무사할 수 있다는 말이다.
실제로 미국 FEMA의 시나리오(2)에 기반한 러시아와의 핵전쟁 시 타겟을 보면 압도적인 수의 핵무기가 인구가 희박한 미국 중북부의 미니트맨 III ICBM 기지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민간인 대상 공격 지점은 빈 지점이 꽤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인구가 5 ~ 10만에 불과한 미국의 대학 도시들은 대부분 보존되는데, 예로 아이비 리그에 속하는 코넬 대학교가 위치한 뉴욕 주 Ithaca와 오번 대학교가 위치한 앨라배마 Auburn, 아이오와 주립대학교가 위치한 Ames는 선제 공격과 반격 시나리오 모두에서 직접적으로 공격받지 않으며, 텍사스 A&M 대학교와 UIUC가 위치한 College Station과 Urbana-Champaign은 인구 규모가 20만에 가까운 관계로 500발 시나리오에서만 공격받는다.
핵심 타겟인 미국조차 완전한 파괴가 불가능한데, 국제적 분쟁에 연관될 가능성이 비교적 낮은 라틴아메리카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경우 웬만한 대도시도 무사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핵전쟁으로 현대 문명의 인프라가 100% 증발한다는 비현실적인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생존자들의 지식은 사라지지 않기에 '석기'시대로의 후퇴는 절대로 벌어지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정말로 최악의 최악을 가정해야 인프라 파괴나 경제혼란 등의 이유로 근현대 정도로 후퇴하는 선에서 그칠 것이다.
4. 환경에 대한 영향
핵무기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은 바로 방사성 동위원소를 남긴다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원자량이 14인 탄소(14C)를 들 수 있다.
핵실험이 빈번했던 1950년대에는 14C의 농도가 두 배 가까이 뛰었으며, 이후 다시 줄어들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핵무기의 사용은 대기환경에 큰 자취를 남기면서 지질학계와 고고학계의 분석방법론 측면에서 영향을 주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방사성 탄소 연대측정법을 쓰기가 골치아파졌다는 것. 위 그래프에서도 볼 수 있듯이 1950년대에 14C 농도가 급증한 뒤 연대측정의 오차, 즉 불확실성이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지질학계와 고고학계에서 과거를 셈할 때 주로 쓰는 B.P.(Before the Preseent)라는 단위는 역설적이게도 현재가 아닌 1950년을 기준으로 한다.
뿐만 아니라, 핵무기의 사용은 진정한 인류세(anthropocene)의 도래를 의미한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인류세란, 비록 비공식적인 지질시대 구분이긴 하지만 인간활동이 유의미하게 자연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시기를 말한다.
인류세 문서에서도 알 수 있지만, 많은 과학자들은 인류세의 시작 시점을 바로 최초의 핵실험이 성공한 1945년 7월 16일로 잡는다.
이 시점부터 약 10~20년 후까지 만들어진 전 세계의 지층에 방사성 원소의 비율이 더 높게 검출되는 이유여서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원자량이 14인 탄소(14C)를 들 수 있다.
핵실험이 빈번했던 1950년대에는 14C의 농도가 두 배 가까이 뛰었으며, 이후 다시 줄어들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핵무기의 사용은 대기환경에 큰 자취를 남기면서 지질학계와 고고학계의 분석방법론 측면에서 영향을 주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방사성 탄소 연대측정법을 쓰기가 골치아파졌다는 것. 위 그래프에서도 볼 수 있듯이 1950년대에 14C 농도가 급증한 뒤 연대측정의 오차, 즉 불확실성이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지질학계와 고고학계에서 과거를 셈할 때 주로 쓰는 B.P.(Before the Preseent)라는 단위는 역설적이게도 현재가 아닌 1950년을 기준으로 한다.
뿐만 아니라, 핵무기의 사용은 진정한 인류세(anthropocene)의 도래를 의미한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인류세란, 비록 비공식적인 지질시대 구분이긴 하지만 인간활동이 유의미하게 자연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시기를 말한다.
인류세 문서에서도 알 수 있지만, 많은 과학자들은 인류세의 시작 시점을 바로 최초의 핵실험이 성공한 1945년 7월 16일로 잡는다.
이 시점부터 약 10~20년 후까지 만들어진 전 세계의 지층에 방사성 원소의 비율이 더 높게 검출되는 이유여서이다.
5. 종류
5.1. 전술 핵무기
폭격기나 야포로 투발할 수 있는 전술 핵폭탄부터 흔히 말하는 핵가방이나 핵지뢰같이 전술 레벨에서 운용하는 소형 핵무기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냉전 종식과 함께 많이 폐기했지만 항공기용 전술핵폭탄은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
다만, 모든 핵무기는 기본적으로 '전술'적일 수 없다.
전술적이기는커녕 '작전술' 차원에서 그치는 경우도 없다.
어디까지나 위력이 전략 핵무기보다 떨어진다는 의미에서 전술적이라는 뜻이지 위력과 파급력이 워낙 크기 때문에 핵무기는 기본적으로 전략병기다.
전술 핵무기는 대부분 핵병기의 위력과 파급력에 대해 심각한 인식이 없던 70년대 이전에 만들었거나 핵의 전술적 이용이 가능하다고 믿는 핵 만능주의가 만연했던 냉전시기에 나온 물건들로, 위력은 떨어지는데 파급력은 전략 핵무기 못지 않다.
일단 어느 한쪽이 '전술적' 목적으로 쓰면 상대방은 '핵무기의 전술적 사용'에서 우위를 점하러 더 센 핵무기를 꺼내들 테고, 이걸 반복하면 종국에는 전면 핵전쟁이 난다.
즉, 핵의 위력 자체가 전술적 수준에서 멈추기에는 너무 크기도 하지만, 핵무기라는 존재 자체와 그 사용 자체가 전략 차원도 넘어 고도로 '정치적인' 이슈일 수밖에 없다는 것. 따라서 냉전 종식과 핵감축 시 우선적 폐기 대상이 되었다.
(만화로 보는 전술 핵무기)다.
냉전 종식과 함께 많이 폐기했지만 항공기용 전술핵폭탄은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
다만, 모든 핵무기는 기본적으로 '전술'적일 수 없다.
전술적이기는커녕 '작전술' 차원에서 그치는 경우도 없다.
어디까지나 위력이 전략 핵무기보다 떨어진다는 의미에서 전술적이라는 뜻이지 위력과 파급력이 워낙 크기 때문에 핵무기는 기본적으로 전략병기다.
전술 핵무기는 대부분 핵병기의 위력과 파급력에 대해 심각한 인식이 없던 70년대 이전에 만들었거나 핵의 전술적 이용이 가능하다고 믿는 핵 만능주의가 만연했던 냉전시기에 나온 물건들로, 위력은 떨어지는데 파급력은 전략 핵무기 못지 않다.
일단 어느 한쪽이 '전술적' 목적으로 쓰면 상대방은 '핵무기의 전술적 사용'에서 우위를 점하러 더 센 핵무기를 꺼내들 테고, 이걸 반복하면 종국에는 전면 핵전쟁이 난다.
즉, 핵의 위력 자체가 전술적 수준에서 멈추기에는 너무 크기도 하지만, 핵무기라는 존재 자체와 그 사용 자체가 전략 차원도 넘어 고도로 '정치적인' 이슈일 수밖에 없다는 것. 따라서 냉전 종식과 핵감축 시 우선적 폐기 대상이 되었다.
(만화로 보는 전술 핵무기)다.
5.2. 전략 핵무기
핵무기는 1950년대까지는 장거리 전략폭격기로 떨구는 무유도 핵폭탄이 사실상 유일한 투발수단이었으나, 1960년대부터는 ICBM과 SLBM이 등장하면서 비로소 3대 전략핵 체제가 완성되었다.
이 셋 플랫폼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특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어느 하나만 살아남지는 않았던 것. 자세한 특성들은 해당 문서에 나와 있으나 간단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ICBM은 사거리가 가장 길고 위력이 강한 대신, 고정된 사일로나 대형 트럭, 열차 등을 이용해야 하는 특성상 재빠른 이동이나 은폐가 어렵다.
때문에 사용 전부터 탐지하기가 매우 쉽다.
이미 냉전 초기부터 미국과 소련은 상대국의 ICBM 기지의 위치는 서로 대부분 파악한 상태였다.
미국은 피스키퍼 ICBM을 개발하면서 이를 타개하러 MX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도 했다.
SLBM은 잠수함이라는 플랫폼의 특성상 위치 이동이 가능하고 탐지가 어려우므로 가장 높은 생존성을 지닌다.
그러나 투발 시퀀스의 비가역성이 셋 중 가장 강하다.
잠수함은 수중에 있기 때문에 상황이 바뀌어도 제때 발사개시나 발사중지 명령이 도달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전략 핵잠수함 함장의 인선은 특히 신중을 기했으며, 발사 전 명령 확인과 발사결심 절차도 다른 수단에 비해 특히 강화했다.
이를 주제로 영화화한 것이 걸작 잠수함 영화 중 하나로 꼽히는 크림슨 타이드.또한 SLBM은 플랫폼 중 가장 수량이 적고 가동률도 가장 낮다.
SLBM은 특성상 원자력 잠수함, 즉 SSBN의 운용이 필수인데 이 원자력 잠수함은 개발 및 제조 뿐만 아니라 실제 가동 면에서도 매우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제때 작전에 투입되기가 힘들다.
마지막으로 무유도 핵폭탄이나 ALCM과 같은 항공기 투발 핵순항미사일은 위력 자체는 제일 강력하나 상대적으로 생존성이 가장 떨어진다.
거대한 항공기지라는 인프라가 필요해서 지상에 노출되어 있으니 선제공격을 받기도 쉽고, 그것에서 살아남아 핵폭격을 시행하려 해도 상대방 영공에 접근해야 투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냉전 당시에는 24시간 일정한 수의 폭격기가 핵무장 상태로 늘 공중에 대기하도록 로테이션을 구성했고, 폭격기를 호위할 장거리 호위전투기와 이를 상대할 고고도 요격기라는 개념이 생겨났으며, 심지어 폭격기에 달려 있다가 투하시켜 싸우는 기생 전투기라는 기상천외한 개념까지 연구했다.
여기에 투발 시퀸스의 가역성이 가장 뛰어났다.
명령을 내리면 최대한 빨리 발사하고 일단 떠오른 미사일에 자폭 명령 같은 것 내릴 수 없는 ICBM이나 SLBM과 달리 핵폭격기는 Fail-Safe 라인을 넘기 전까지는 발사명령을 철회하거나 표적을 변경할 수 있다.
이런 장점에 3군 내부의 밥그릇 싸움 등의 이유도 있어서 항공기 투발 플랫폼은 ICBM과 SLBM이 개발된 이후에도 계속 살아남았다.
미국은 C-5 수송기로 미니트맨 3까지 발사하는 능력을 과시했다.
물론 이는 개념 자체에 국한된 것이고, 실제 핵보유국들의 경우 해당 국가의 대내외 사정에 따라 플랫폼을 정리하는 경우가 있다.
가령 핵무기 보유국 중 영국의 경우 SLBM의 높은 생존성에 집중해서 기존의 ICBM 및 항공기 투발 체계를 모두 폐기하고 SLBM으로 핵전력을 선택, 집중해서 운용하고 있다.
이 셋 플랫폼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특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어느 하나만 살아남지는 않았던 것. 자세한 특성들은 해당 문서에 나와 있으나 간단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ICBM은 사거리가 가장 길고 위력이 강한 대신, 고정된 사일로나 대형 트럭, 열차 등을 이용해야 하는 특성상 재빠른 이동이나 은폐가 어렵다.
때문에 사용 전부터 탐지하기가 매우 쉽다.
이미 냉전 초기부터 미국과 소련은 상대국의 ICBM 기지의 위치는 서로 대부분 파악한 상태였다.
미국은 피스키퍼 ICBM을 개발하면서 이를 타개하러 MX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도 했다.
SLBM은 잠수함이라는 플랫폼의 특성상 위치 이동이 가능하고 탐지가 어려우므로 가장 높은 생존성을 지닌다.
그러나 투발 시퀀스의 비가역성이 셋 중 가장 강하다.
잠수함은 수중에 있기 때문에 상황이 바뀌어도 제때 발사개시나 발사중지 명령이 도달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전략 핵잠수함 함장의 인선은 특히 신중을 기했으며, 발사 전 명령 확인과 발사결심 절차도 다른 수단에 비해 특히 강화했다.
이를 주제로 영화화한 것이 걸작 잠수함 영화 중 하나로 꼽히는 크림슨 타이드.또한 SLBM은 플랫폼 중 가장 수량이 적고 가동률도 가장 낮다.
SLBM은 특성상 원자력 잠수함, 즉 SSBN의 운용이 필수인데 이 원자력 잠수함은 개발 및 제조 뿐만 아니라 실제 가동 면에서도 매우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제때 작전에 투입되기가 힘들다.
마지막으로 무유도 핵폭탄이나 ALCM과 같은 항공기 투발 핵순항미사일은 위력 자체는 제일 강력하나 상대적으로 생존성이 가장 떨어진다.
거대한 항공기지라는 인프라가 필요해서 지상에 노출되어 있으니 선제공격을 받기도 쉽고, 그것에서 살아남아 핵폭격을 시행하려 해도 상대방 영공에 접근해야 투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냉전 당시에는 24시간 일정한 수의 폭격기가 핵무장 상태로 늘 공중에 대기하도록 로테이션을 구성했고, 폭격기를 호위할 장거리 호위전투기와 이를 상대할 고고도 요격기라는 개념이 생겨났으며, 심지어 폭격기에 달려 있다가 투하시켜 싸우는 기생 전투기라는 기상천외한 개념까지 연구했다.
여기에 투발 시퀸스의 가역성이 가장 뛰어났다.
명령을 내리면 최대한 빨리 발사하고 일단 떠오른 미사일에 자폭 명령 같은 것 내릴 수 없는 ICBM이나 SLBM과 달리 핵폭격기는 Fail-Safe 라인을 넘기 전까지는 발사명령을 철회하거나 표적을 변경할 수 있다.
이런 장점에 3군 내부의 밥그릇 싸움 등의 이유도 있어서 항공기 투발 플랫폼은 ICBM과 SLBM이 개발된 이후에도 계속 살아남았다.
미국은 C-5 수송기로 미니트맨 3까지 발사하는 능력을 과시했다.
물론 이는 개념 자체에 국한된 것이고, 실제 핵보유국들의 경우 해당 국가의 대내외 사정에 따라 플랫폼을 정리하는 경우가 있다.
가령 핵무기 보유국 중 영국의 경우 SLBM의 높은 생존성에 집중해서 기존의 ICBM 및 항공기 투발 체계를 모두 폐기하고 SLBM으로 핵전력을 선택, 집중해서 운용하고 있다.
6. 핵 보유 현황
세계 핵무기 보유 현황 |
7. 핵무기의 공로와 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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