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로필
시청 등급 : 15세 이상 시청가 (주제, 언어, 모방위험)
방영 기간 : ON AIR 2010년 7월 11일 ~ 현재 (+4369일, 11주년)
방영 시간 : 일요일 오후 5시 ~ 6시 30분
제작진 : CP : 공희철, 연출 : 최보필, 작가 : 양효임, 강서림, 지가은, 이연경, 한아름, 정효선, 이연주, 김민희, 여시연
출연 :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하하, 송지효, 양세찬, 전소민
2. 개요
대한민국의 지상파 방송국 SBS에서 방영되는 예능프로그램이다.
대규모의 해외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유명 한류 예능이면서 단일 시즌 최다 회차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3. 상세
2010년 7월 11일, 일요일이 좋다 1부 코너로 첫방송이 시작되었다.
이후 2012년 5월 6일 방송을 기하여 2부로 개편되었다.
그 뒤 다시 2015년 11월 22일부터 1부로 편성되었다가 2016년 4월 17일 방송분부터 다시 2부로 방송되었다.
그러다가 2017년 3월 26일부터 일요일이 좋다가 종영되어 1부 시간대에 독립 편성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패밀리가 떴다 시즌 2가 5개월 만에 종영하고 역시 5개월 만에 SBS로 돌아온 유재석이 진행하게 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무한도전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나 꼬리잡기 특집, 여드름 브레이크와 무한도전 의형제 등에서 탄생한 무한도전의 추격전을 모티브로 탄생했다.
실제로 상술된 회차와 비슷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 유재석과 하하를 영입했다.
또한 이는 유재석이 가진 강력한 팬덤을 노린 것이기도 했다.
1박 2일이 비슷하게 무한도전 무인도 특집에서 맹활약한 노홍철을 영입해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비슷하게 내려 했으나 당시 금~토요일 녹화로 무한도전의 목요일 녹화와 맞물려 일정을 견디지 못하고 하차했던 사례를 참고했는지 런닝맨 녹화날은 월요일이 되었고 유재석과 하하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다.
1박 2일이나 패밀리가 떴다, 청춘불패 등 농촌을 배경으로 구성되던 프로그램들과는 달리 도시형 리얼 액션 버라이어티를 추구한다고 한다.
SBS에서는 이것을 "농촌이 아닌 도시를 배경으로 출연자들이 토크 위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고 밤새도록 뛰고 달리며 몸으로 부딪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프로그램이 장기화되면서, 농촌이나 시골 마을에서 게임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기본적으로 백화점이나 고층빌딩 등의 도시를 배경으로 한 리얼 버라이어티이다.
이와 동시에 게임과 액션 요소를 가미한 형식의 프로그램이라는 것. 즉 추격전을 중심으로 하는 방송이다.
추격전 외 게임을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에피소드에서 전반-게임, 후반-추격전의 양상을 띠고 있다.
해외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린다는 점도 런닝맨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이다.
대표적인 한류 예능이라 할 수 있는데 런닝맨의 해외 인기는 웬만한 아이돌 그 이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경쟁 프로인 1박 2일보단 3년 늦게 시작되었지만 해외에서는 런닝맨이 훨씬 유명하다.
공항에 구름떼 같은 팬들이 밀집하는 것을 보고 초창기엔 출연진과 제작진도 자신들의 인기에 얼떨떨해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예능 프로그램에 이 정도로 대규모의 해외 팬덤이 형성된 것은 런닝맨이 국내 최초이며 현재까지도 그 위치는 굳건하다.
런닝맨은 지난 12년 동안 방영을 하면서 무려 100여 개국 이상의 해외 시청자들에게 방영되고 있고 이광수와 송지효 등 대부분의 멤버들이 한류 스타가 되었다.
명실상부 SBS의 대표 예능이라고 할 수 있겠다.
덕분에 해외에서 정기적으로 콘서트, 대형 팬미팅을 개최하고 있다.
그리고 역시나 한류 예능 프로그램답게 해외 팬들의 큰 호응과 열혈한 지지를 얻고 있는데, Soompi Awards와 드라마피버 어워즈 등 각종 해외 시상식에서 프로그램상을 무려 열 번이나 수상하며 한류 프로그램의 저력을 입증해냈다.
런닝맨으로 2011년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유재석이 밝히길 초창기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으로 인해 내부적으로도 프로그램에 대해 이런저런 말이 많아서 출연진과 제작진이 마음 고생이 심했다고 한다.
유재석 입장에서도 초반에 모험적인 조합을 시도했다.
김종국과 하하만 예전부터 프로그램을 쭉 같이 했던 멤버였지만 2010년 당시 김종국은 5개월 전 종영했던 패떴에서 평가가 엇갈렸었고 이 당시만 해도 그냥 운동 매니아 가수의 이미지가 강했다.
하하는 소집해제 이후 당시 무한도전에서 부진했던 시기였다.
오랜 동료인 지석진은 런닝맨 이전에는 스튜디오 전문 MC였다.
개리와 송지효는 예능 고정을 해 본 적이 없던 출연진이였으며 이광수, 송중기, 리지는 2010년 당시 이제 갓 신인을 벗어난 출연진이였다.
이렇게 프로그램 초반 유재석의 분투로 멤버들의 캐릭터가 잡히고 예능감이 올라간데다 연출이나 게임 등이 신선해지면서 점점 시청률도 지속적으로 상승, 패밀리가 떴다 이후 침체기였던 SBS 일요 예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여 SBS 연예대상 최우수 프로그램상까지 받고 출연진들은 대상을 받은 유재석을 포함, 지석진과 개리를 제외한 전원이 상을 휩쓸었다.
그리고 1억 원의 인센티브까지 받았다.
침체기였던 일요 예능을 살리기 위해 예능국이 시청률 20% 돌파를 목표로 인센티브 지급이라는 조건을 내걸었는데 런닝맨은 수도권 기준으로 21.7%(AGB닐슨 기준)을 기록했기 때문.2012년에도 유재석은 시청자가 뽑은 인기상과 연예대상을, 지난 해에 수상하지 못했던 개리와 지석진이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을, 런닝맨은 시청자가 뽑은 인기 프로그램상을 수상하였다.
2013년 1월부터 2015년 9월까지 한국 갤럽에서 조사하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에서 10위권 밖으로 나가 본 적이 없는 프로그램.2015년 2월에는 CJ E&M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소비자 행동 기반 콘텐츠 파워 측정 모델인 콘텐츠 파워지수에서 무한도전을 꺾고 1위를 거머쥐었다.
2016년 2월로 임형택 PD가 중국판 런닝맨의 프로듀서로 차출되어 감에 따라 기존의 런닝맨을 이끌던 세 PD, 즉 김주형, 조효진, 임형택 세 명 모두가 런닝맨 제작에서 빠지게 되는 상황이 되었다.
김주형 PD의 경우 오래 전부터 런닝맨 제작에서 빠진 편이었고, 조효진 PD는 2015년 9월 중국 진출을 한 상황이었다.
이환진 PD를 중심으로 박용우, 정철민 PD 체제로 전환되었는데 이들은 사내 동기라고 한다.
그러다가 김주형 PD는 2016년 7월 런닝맨에 복귀했다.
달려라 형제 시즌 4가 끝이 나고, 임형택 PD에게 인수인계를 끝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김주형 PD는 두 달 여 만인 2016년 9월 11일 방송을 끝으로 다시 제작에서 빠지게 되었다.
그냥 빠지는 정도가 아니고 아예 SBS에 사표를 냈으며, 퇴사 후 히스토리 채널에서 뇌피셜이라는 예능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2016년에는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에서 한류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한류 프로그램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또한 2016 관광진흥 유공 정부포상자로 선정되어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쾌거 역시 누렸다.
2016년 10월 18일부로 개리가 공식적으로 하차 통보를 했으며, 마지막 촬영은 10월 31일로 확정되어 이후 프로그램에서는 하차하게 되었다.
이 때까지 새로운 멤버를 뽑는 과정에서는 보류 상태였으며, 당분간은 6인 체제로 활동을 하였다.
2016년 12월 14일, 갑작스럽게 김종국, 송지효가 하차하고 강호동이 합류하여 런닝맨 시즌 2를 시작한다는 기사가 발표되었다.
이렇게 완전히 새로운 런닝맨 시즌 2를 계획하는 것으로 보였으나, 개편 과정에서 SBS 이사회의 갑질이 드러나면서 한 순간에 위기를 몰고 오고 말았다.
결국 종영이 확정되었으나 2017년 1월 24일, 프로그램 종영을 번복하고 6인 멤버 전원이 런닝맨 프로그램을 계속하기로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17년 4월 3일, 양세찬과 전소민을 신 멤버로 추가해 앞으로는 8인 체제로 돌입할 것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이미 예능에서 어느정도 검증된 멤버들이기 때문에 찬성 여론도 있지만, 갑작스레 신 멤버가 추가되는 데 대한 반대 여론도 상당하였다.
결국, 런닝 메이트라 표현하면서 반발을 상쇄시키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현재는 그런 거 없이 그냥 고정 멤버다.
런닝맨 자체에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필요한 시점임은 확실하기 때문에 선택 자체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도 힘을 얻었었다.
또한 2017년 4월 16일부터 정철민 PD가 메인 PD로 올라섬에 따라 런닝맨은 제 3의 시대로 가게 되었다.
또한 전소민이 제대로 돌아이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기에 기존에 캐리하던 이광수와 케미를 맞춰 상당히 재밌어졌다는 평가가 꾸준히 많이 나온다.
특히 이 둘을 이끌고 있는 유재석과 함께 세 사람을 전성기 무한도전 때의 유돈노 조합에 빗대기도 할 정도로 상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7년부터 부각된 정철민 체제의 특징으로는 기믹 위주의 미션 수행으로 노선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김종국이 허리디스크로 고생하고 있다는 건 유명한 사실이지만, 사실 김종국만이 아니라 방송 시작 후 10여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인지라 멤버들 전원의 평균 나이대가 40대가 넘어갔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몸 상태가 예전 같지 않다.
특히나 원년 멤버들의 경우 잔부상과 허리 디스크를 달고 살고 있는 만큼 이름표 뜯기나 방울 숨바꼭질 등등 방송 초기의 체력 소모가 심한 격한 레이스는 줄이면서, 특정한 조건 클리어 형식의 미션 게임 위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에 골수 팬들 중에는 초심을 잃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하나, 이는 멤버들을 싹 갈아엎거나 종영할 게 아닌 이상 마음가짐의 문제가 아닌 현실적인 타협의 문제라고 봐야 할 듯 하다.
사실 이 부분을 두고 초심을 논하기 애매한 것이 런닝맨은 어디까지나 스포츠가 아닌 예능이다.
이름표 뜯기란 종목 내에서 공정한 경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웃음을 최대한 자아내는 것이 목적인 프로그램이 이름표 뜯기란 포맷을 이용한 것 뿐이다.
즉, 만약 멤버들이 방송을 성의없이 하거나 제작진이 프로그램을 재미없고 뻔하게 만드는 등 방송의 목적이자 존재 이유인 웃음을 자아내는 것을 게을리한다면 초심을 잃었다는 비판이 타당하지만, 원래 사람들을 웃기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잘 웃기고 있는데도 포맷이 달라졌단 이유로 초심을 잃었다고 보긴 힘들다.
'웃기기 위한 프로그램'이란 존재 의의 내에선 추격전을 줄이고 다른 포맷을 시도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런닝맨의 황금기는 이름표 뜯기 시절이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엄연한 사실이지만, 이 시절을 이어갈 수 없는 건 절대 초심을 잃어서가 아니라 그동안 런닝맨이 다양한 방식으로 이름표 떼기를 진행해왔기 때문에 소재가 고갈되었기 때문이다.
2018년 8월 5일 방송분부터 PD가 정철민 PD에서 이환진 PD로 교체되었다가 2019년 5월 19일 방송 분부터 다시 정철민 PD로 교체되었다.
그리고 2020년 3월 15일 방송분부터 PD가 정철민 PD에서 최보필 PD로 교체되었다.
2020년 4월 26일에는 대망의 500회를 맞이했으며, 7월 12일에는 영광의 10주년을 맞이하는 기쁨을 누렸다.
2020년 8월 2일, 시청 등급이 주제, 언어, 모방위험 등의 이유로 인해 12세 관람가에서 15세 관람가로 격상되었다.
2020년에는 wavve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청 시간을 조사하는 2020 WAVVE AWARDS를 통해 지난 2년 간 1위 자리를 고수했던 나 혼자 산다를 꺾고 올해 최고의 예능 자리에 당당히 1위를 거머쥐어 10주년을 맞은 장수 예능의 저력을 입증해냈다.
2021년 6월 13일, 개리에 이어 이광수가 하차했다.
정확히 11주년이 된 2021년 7월 11일 방영분은 563회차로, 이는 무한도전의 총 회차와 같은 기록이며, 그 다음 주인 7월 18일 방영분(564회차)부터 런닝맨은 무한도전을 넘어서 국내 버라이어티 예능 최장수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2021년 9월 5일, TikTok을 통해 최초로 런닝맨 온라인 팬미팅을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약 2시간 동안 개최했다.
이 때 유재석은 불참했으나, 대신 영상으로 인사를 전해왔다.
2021년 11월 12일에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에서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이라는 제목으로 스핀오프를 이듬해 2월 2일까지 스트리밍 하였다.
송지효와 양세찬은 반고정이며, 유재석과 전소민은 참여를 못했다.
이들을 제외한 3인은 고정으로 출연한다.
방송 회차는 총 14부작으로 이루어졌다.
WAVVE AWARDS에서 올해 최고의 예능에 2년 연속 등극하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2022년 3월 13일 방송분부터는 3월 6일 방송분에서 지석진이 런닝맨의 대장이 됨에 따라 지석진의 런닝맨으로 타이틀이 4주간 바뀌었다.
2022년 4월 24일 방송을 기점으로 런닝맨은 버라이어티 예능 최초로 600회라는 감격을 맛보게 됐다.
4. 멤버 변천사
- 2010년 7월 11일 ~ 2010년 8월 15일 (1회 ~ 6회):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개리, 하하, 이광수, 송중기
- 2010년 8월 22일 ~ 2010년 11월 21일 (7회 ~ 18회):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개리, 하하, 송지효, 이광수, 송중기
- 2010년 11월 28일 ~ 2011년 1월 9일 (19회 ~ 25회):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개리, 하하, 송지효, 이광수, 송중기, 리지
- 2011년 1월 16일 ~ 2011년 5월 1일 (26회 ~ 41회):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개리, 하하, 송지효, 이광수, 송중기
- 2011년 5월 8일 ~ 2016년 11월 6일 (42회 ~ 324회):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개리, 하하, 송지효, 이광수
- 2016년 11월 13일 ~ 2017년 4월 9일 (325회 ~ 345회):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하하, 송지효, 이광수
- 2017년 4월 16일 ~ 2021년 6월 13일 (346회 ~ 559회):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하하, 송지효, 이광수, 양세찬, 전소민
- 2021년 6월 20일 ~ 현재 (560회 ~ 현재):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하하, 송지효, 양세찬, 전소민
다른 방송사의 장수 프로그램에 비해 초반부를 제외하면 멤버 변동이 그리 많지 않다.
이것 또한 런닝맨이 가지고 있는 강점으로 꼽힌다.
1박 2일의 경우, 15년 동안 4번째 시즌을 맞으면서, 멤버가 대폭 바뀌었고, 라디오 스타의 경우에도, 멤버 변동이 많다.
5. 특징
버라이어티 예능으로 2020년대 기준으론 해당 장르에선 유일한 히트작이자 롱런 작품이다.
주로 어린이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얻었고, 해외 팬들도 굉장히 많다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일반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유명 연예인들이 게스트로 자주 출연하는 것도 특징이다.
실제로 연예인들이 출연 제의를 환영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 프로그램 내의 사건 사고가 거의 없기도 하고, 화제성도 높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인다.
다른 예능 프로그램과 다르게 각 멤버마다 따로 전용 효과음과 BGM이 존재한다.
상황이나 멤버들의 캐릭터가 적절해서 프로그램 외적인 볼거리로 작용하기도 한다.
초능력 특집 이후로는 추격전에서 시간역행, 시간정지 같이 제작진의 개입으로 만든 인위적인 효과를 이용해서 전체적인 흐름을 조절하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리얼 버라이어티답지 않고 굉장히 비현실적이지만 보다 보면 왠지 그럴 듯한, 마치 만화 같은 버라이어티는 런닝맨의 특징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멤버별로 특유의 캐릭터성이 어필했는지, 초중생 이하의 어린 층에게도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멤버들이 전반적으로 예능감이 좋아지고 프로그램 자체의 질과 기획력이 높아진 것 역시 시청률 상승의 주된 요인이겠지만, 어린 나이의 사람들의 런닝맨 사랑 또한 시청률 상승의 큰 요인이라는 분석도 가능할 듯하다.
런닝맨의 전성기였던 초창기에 비해 2017년 이후의 런닝맨은 방송 구성이 달라졌다.
이유는 멤버들의 고령화와 몸상태가 예전보다 많이 안 좋아졌기 때문이다.
그 덕에 과거의 박진감 넘치던 이름표 뜯기는 줄어들고 투표, 자금 경쟁 등 정적인 포맷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거기다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2020년 이후로는 간간히 하던 레이스가 아예 사라지고, 정적인 컨텐츠만이 남았다.
그렇지만 레이스가 줄어든 대신 토크나 상황극 등으로 더 재미를 준다.
그리고 이 변화가 지석진의 선전이나 양세찬의 성장, 그리고 새로운 캐릭터가 나오는 긍정적인 점도 많다.
특히 10년이 넘은 예능인데도 웨이브에 계속 순위권에 든다거나, 유튜브 인기 동영상에 매우 자주 올라오는 등. 오히려 포맷을 바꾼 게 변화하는 시대에 잘 적응했다는 평가도 있다.
다만 이로 인해 송지효가 도태되었으며, 기획이 매우 중요해졌다.
현재의 런닝맨 멤버들의 합이 너무 좋아 게스트가 나오지 않는 것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갈수록 평판이 좋아지는 특징이 있는데 11년이 넘는 장수 예능이면서 멤버들의 사건 사고가 없었다.
같은 시기 방영한 다른 장수 예능과 비교해도 눈에 띄는 수준이다.
일례로 1박 2일은 15년간 진행하면서 매 시즌마다 논란이 끊이지 않고, 무한도전에서는 길, 노홍철 등이 음주운전을 하거나 양세형이 도박을 했다.
하지만 런닝맨에서는 멤버들의 논란이 욕설을 하고 가끔 선을 넘은 반칙을 하는 것 뿐이다.
전 멤버 리지의 음주운전 사건이 터지긴 했으나, 이미 한참 전에 하차한 후에 터진 것이며, 현 출연진 7명은 사건 사고가 전무하다.
하차한 멤버도 그 외에는 큰 이슈를 안 일으키고 조용히 지내고 있다.
개리의 경우 슈퍼7 콘서트 건으로 하차를 번복한 일이 있었는데, 그나마도 수습이 된데다가 물의를 일으키거나 한 수준도 아니며, 전 멤버 송중기는 2019년 이혼 문제로 약간 잡음이 있었지만 사건 사고로 보긴 애매하다.
이 역시 하차 한참 이후에 터진 일이다.
SNS의 발달로 점점 사건 사고를 숨기기 어렵게 된 시점이고 이에 따라 2018년 중반부터 연예계에 사건 사고가 봇물 터지듯이 터지면서 경쟁 프로그램들의 출연자들이 지속적으로 사고를 일으키고 있어서 10년 가까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현 멤버들이 (전 멤버 제외) 사고를 한 번도 안 치고 자기관리를 잘 하며 사건 사고가 전혀 없었던 것에 대하여 재평가를 받고 있다.
개리와 이광수의 하차 문제 역시 개인 스케줄의 문제 및 건강상의 사유로 물의를 일으킨 사항은 전혀 없다.
단, 무사고가 좋은 건 맞으나 좋은 영향만 가져다준 건 아니다.
2017년 이후 아직 30대 초중반인 양세찬, 전소민을 영입했음에도 2022년 현재 평균 연령이 40세를 넘어간 고령화가 진행 중인 것이다.
송지효도 40대에 진입했고 그나마 가장 막내였던 양세찬과 전소민도 30대 후반의 나이까지 올랐다.
사건 사고에 의한 강제 하차가 없고 개리, 송중기처럼 본직에 집중하고 싶어서 아주 가끔 하차한 게 전부라 멤버가 1박 2일처럼 세대 교체 없이 너무나도 오랫동안 고정되고 만 탓. 런닝맨 멤버로 활약하다가 2020년에 부상을 입은 이광수가 2021년에 하차하면서 특히 부각돼서 그렇지, 이광수 외의 나머지 멤버들도 대부분이 상술했듯 몸이 예전 같지 않아서 이름표 뜯기 등의 격렬한 레이스의 빈도가 크게 줄어들었다.
그리고 모든 멤버들이 나름대로 존재감을 보여주며 타 예능에 비해 단기간 출연 후 하차 멤버가 상당히 드물다.
송중기, 리지 2명이 전부이다.
이마저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지 못했던 초반부의 일이다.
방송하는 기간 동안 프로그램 내에서는 사건 사고가 많았지만 프로그램 밖에서는 사건 사고가 없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프로그램 밖의 사고는 멤버들의 사생활 사고라고 보면 된다.
사실 프로그램 내에서 발생하는 논란인 태도 논란, 성적인 발언, 양성평등에 어긋나는 발언, 과한 발언, 과해서 불편해 보이는 행동, 편집의 잘못으로 인해 발생한 사건들은 그나마 프로그램 내에서 수습이 가능하고 최악의 경우에도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경고만 받으면 끝나는 일이다.
이런 잘못들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지도 않고 프로그램의 운명에는 크게 상관이 없다.
하지만 화제를 바꿔서 프로그램 밖에서 발생하는 멤버들의 사생활 사고가 일어날 경우에는 그 때부터 이야기는 달라진다.
일단 SBS의 소관을 떠난 일이기 때문에 수습을 하기도 어렵고 프로그램에 큰 스크래치가 남게 된다.
현재 연예계에서 사건 사고가 일어나면서 여러 프로그램들이 하락세를 타는 반면 런닝맨 멤버들은 문제를 일으킨 적이 거의 없으며, 9년 징크스를 깸과 동시에 2020년 7월 11일 SBS 예능 두 번째로 10주년이라는 역사를 써내는 감격을 맛봤다.
또한 2021년 7월에는 무한도전의 563회라는 기록을 넘어서며 단일 시즌 기준 최다 회차 버라이어티 예능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6. 다시보기가 불가능한 회차
다시보기로 볼 수 없는 회차들도 있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방송국 홈페이지에서는 초상권이나 저작권 이슈 등으로 인해 일부 회차는 서비스가 불가하다고 안내하고 있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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