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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은아빠 2022.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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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Fashion특정한 시기에 유행하는 복식이나 두발의 일정한 형식을 일컫는 말. ‘옷맵시’, ‘유행’, '풍조', '양식' 등과 비슷한 말이라고 볼 수 있다.
사람마다 보는 관점도 가지각색에 유행이란게 흔히 그렇듯 세월 따라 변하기 마련이라, 복고 패션이 다시 유행하는 패션이 되기도 한다.

 

2. 패션의 역사와 변천

 

 

2.1. 고대, 중세의 패션

 

고대 로마 의복2 고대 로마 의복 1
  • 추수하는 농민들을 묘사한 11세기 동로마 제국의 성경필사본 삽화 중세가 되면서 바지가 일반인들에게도 보편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2.2. 서양 패션의 역사와 변천

 

서양 패션은 20세기 이전까지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발전하였다.
특히 여성은 풍만한 가슴, 잘록한 허리에 풍성한 치마가 일관된 옷의 형태였다.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등장한 게 바로 파팅게일과 코르셋. 허나 이 코르셋이 귀족 여성들의 허리를 인정사정없이 조여댔기 때문에 당시 귀족 여성들의 허리는 죽어 나갔다고 한다.
(...) 실제로 이 코르셋 때문에 갈비뼈가 부러지는데 그 갈비뼈가 폐에 박혀서 그대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그리고 이 풍성한 치마 때문에 사소한 불씨에도 옷이 불타 결국 화상으로 죽는다든지, 혹은 치맛자락이 마차 바퀴에 끼게 되어 마차에 치여 죽게 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한다.
남성의 패션도 한때 여성 패션처럼 화려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근현대 전쟁에서 전열보병의 시대가 지나고 은엄폐가 중요해지면서 군복이 간소화된 것을 계기로 전반적인 간소화가 이루어졌다.
허리는 잘록, 치마는 풍성이었던 서양 여성 의복이 변화하게 된 전환점은 제1차 세계대전이다.
긴 전쟁으로 인해 남자들이 전장에 끌려나가 남성 노동인구가 부족하게 되자 그 자리를 여성과 어린아이들이 메웠고, 기존의 여성복은 일하기 불편했기 때문에 의복이 변화하게 된 것이다.
또한 전시경제 과정에서 고급 옷감에 대한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비교적 저렴한 옷감으로 이를 대체하는 기술이 개발되었고, 나일론 등 인조 섬유가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면서 이후 여성 패션은 심미성과 활동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된다.
프랑스 파리의 오트쿠튀르를 중심으로 발전하던 하이패션 필드는 2차대전 종료 이후 커다란 변화를 맞이한다.
전후 이탈리아 경제와 산업이 급속이 성장하던 과정에서 밀라노의 패션 산업이 비교적 저렴한 노동비와 칼 라거펠트 같은 유능한 디자이너들을 영입한 것을 바탕으로 파리를 치고 올라가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세계 패션업계의 중심이 바르셀로나, 베를린, 런던 등으로 분산되기 시작했다.
미국 같이 거대한 내수규모를 지닌 나라에서도 의복문화에 일대 혁신이 일어나기 시작했는데,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캐주얼 의상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면서 과거 저급하게 여겨졌던 프레타포르테를 하이패션 업계에서도 다루기 시작했다.
또한 60년대의 히피 운동이나 록큰롤 팬덤, 비슷한 시기에 등장하거나 유행한 미니스커트나 토플리스 모노키니, 유럽에서의 68운동 당시 등장한 노브라는 오늘날의 의복문화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브 생로랑이나 가브리엘 샤넬, 장 폴 고티에 같은 패션 디자이너들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 시기. 60년대 이후로는 유니섹스 패션도 대중화되어, 남성과 여성의 복장 구분이 전보다 모호하게 되었다.
사실 유니섹스 패션은 서유럽과 미국의 영향보다는 소련이 2차대전 이후 동구권 등으로 영향력을 확대한 이후 전세계적으로 더 급속하게 확대되었다.
이런 사회주의 국가들은 남녀평등을 주장하면서 많은 여성 당원과 여군을 운용한 것은 물론, 당원이나 군인들에게 물질적 보상을 충분히 해줄 만한 상황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그 대안으로 군인이나 당원들의 제복 디자인에 상당히 공을 들였었다.
서유럽과 미국을 제외한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남녀 복식의 구분이 어느정도 허물어진 대에는 소련을 비롯한 공산권 국가들의 역할도 적지 않았다 하겠다.

 

2.2.1. 개화기 이전

 

개화기 이전의 패션은 한복/역사 참고.고대부터 근세 조선시대까지 한국사는 서양사와 비슷하게 왕조 체제였기에 의복도 눈에 띄는 파격적인 변화는 잘 나타나지 않는 편이었다.
신분제 계급 사회에서 패션의 멋을 추구한다는 것은 주로 귀족과 왕, 내려가도 부유한 서민까지의 일이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신분제의 근간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고위층의 반발로 다양한 패션을 추구하는 일이 억압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럼에도 소소한 패션 유행은 있어서, 여성 한복의 노출도가 증가한다던지 하는 변화는 있었다.
그리고 백의민족이란 말마따나 흰색 의류를 꽤나 좋아했는데, 오죽하면 흰색 옷 좀 입지 말라는 임금의 금지령조차 제대로 먹히지 않을 정도였다.
또 한국의 전통의복은 북방 의복인 호복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2.2.2. 개화기 ~ 일제강점기

 

강화도 조약 체결로 조선의 문호가 개방되고, 갑오개혁으로 신분에 따른 복식 제한이 철폐되면서, 조선의 패션에도 일대 변화가 불었다.
1881년 개화파 서광범은 외국에서 양복을 구매한 후 최초로 입은 조선인이 되었고, 다른 개화파 관료들에게도 양복 착용을 권하면서 유행을 일으켜 1900년에는 관리들의 관복도 양복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일반인에게도 양복 착용을 인정하면서 양복 보급이 확산되었다.
그러던 중 1910년 한일합병에 대한 반발감으로 다시 한복으로 돌아오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근대적 경찰복, 교복, 간호사복은 오히려 이때 많이 보급되었다.
1920년대부터는 학생들의 교복이 한복차림에서 양복차림으로 변경되기 시작했고 양복 보급이 더욱 확산하면서 한국 내에서 양복 기술사 양성 조직, 실습소, 연구회, 조합이 등장하였다.
1930년대는 유행하는 양복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수선실이 많이 개업하였다.
1940년대는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일제의 총동원 정책으로 인해 남성은 국민복, 여성은 몸뻬라는 복장을 입을 것을 강요당하였다.

 

2.2.3. 광복 이후 현재

 

1945년 이후 미 군정기를 거치며 서양 문물이 대거 유입되었고, 일제가 남긴 군복 물자와 6.25 전쟁을 치르면서 군복을 변형하거나 비슷하게 차려입는 이른바 밀리터리룩이 유행하기도 했다.
1960년대는 정권 차원에서 옷차림을 간소화하자는 운동을 벌여 작업복 차림의 복식이 등장했고 남녀 모두 몸에 붙은 복장을 선호하였다.
특히 60년대 후반에는 윤복희가 미니스커트를 입고 등장하여 한국 패션계에 충격을 일으킨 이후 윤여정 등 다른 연예인들도 착용하면서 젊은 여성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기도 했다.
1970년대는 청바지의 보급으로 청바지와 티셔츠가 젊은이들의 상징이 되었다.
하지만 유신 독재의 영향으로 장발 단속과 더불어, 지금같으면 성추행으로 구속당했겠지만 경찰들이 자까지 들고 다니며 미니스커트를 풍기문란이라 하여 단속하였다.
허나 재미있게도 그렇게 단속한다는 자체가 미니스커트가 그만큼 유행했었다는 반증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근현대 시기에는 개성을 허용치 않는 약간 전체주의적인 사회 풍조가 남아있었기에 무난하고 튀지 않는 기성복이나 전통적인 감성의 옷이 선호되었다.
1980년대는 교복 자율화와 컬러 TV의 보급으로 패션에 개성화, 다양화가 일어나기 시작했고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영향으로 스포츠 웨어를 많이 착용하였다.
다만 집단주의, 권위주의 분위기가 여전히 남아있어 젊은 세대의 패션에도 영향을 주었고 정보화가 이뤄지지 못한 시대적 한계로 인해 지금 와서 보면 꽤나 촌스러운 복장도 많았다.
1990년대는 개인주의 바람과 함께 이른바 X세대 담론이 형성되면서 패션에도 일대 변화가 오기 시작한다.
오히려 이땐 초창기고 인터넷이 대중화된 시기도 아니다 보니 지금처럼 대중적 수렴을 거친 것도 아닌 온갖 괴랄한(?) 패션테러리스트들이 개성이란 이름 아래 한껏 멋을 뽐내며 출몰했다.
"왜요, 개성이잖아요!" 라는 표현이 이슈가 된 것도 이 무렵부터의 일. 이때만 하더라도 지금은 당연시되는 찢어진 청바지에 배꼽티는 그야말로 기성 세대의 뒷목을 잡게 만들 패션이었다.
다만 이것도 유행화되면서 일부에서는 "말이 좋아 개성이지, 유행을 무비판적으로 따르려는 또 다른 획일화"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여하튼 이런 흐름은 2000년대 중반까지 지속되었는데, 좋게 말하면 다양한 개성이 분출되던 시기였고 나쁘게 말하면 괴랄한(?) 패션이 유행하던 시기기도 했다.
물론 이런 실험적 패션들이 많이 있었기에 이후의 정반합이 가능했다고 보기도 한다.
2000년대 이후로는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고, 그들을 대상으로 의상을 판매하여 이윤을 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과거와 같이 패션을 단속하려는 사람들은 많이 줄어든 편이다.
학교에서도 복장 제한을 간소화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기 시작했으며, 직장에서도 이른바 간소화된 비즈니스 룩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물론 최소한의 지켜야 할 선은 남아 있어서, 사회 통념상 영 받아들여지지 않는 패션을 할 경우 주위의 눈총을 받을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2010년대부터는 미니멀리즘 열풍이 불면서 단정하고 단순한 패션을 추구하게 되었다.
개성을 추구해도 옷의 색깔을 변경하거나 약간의 액서서리만을 착용하여 포인트를 주는 정도로 심플해졌다.
또한 몸매를 부각시키는 옷보다 가려주고 보완해주는 옷이 선호되면서 오버핏 스타일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과거보다는 많이 유연해졌지만 아직도 집단주의가 은연 중 강요되는 동아시아 사회에선 유행을 따르지 않고 개성을 내보이는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경우도 존재한다.
다만 크게 드레스코드를 따져야 하는 장소가 아니라면, 특히 요즘 2030세대에선 크게 통용되는 말은 아니다.
심지어 90년~2천년대 개성 패션을 이끈 세대들이 나이가 점점 들면서 지금은 40대까지도 사생활에선 크게 통용되지 않는 시대로 가고 있다.
오히려 두발 규제나 복장 단속이 남아있는 학교의 경우 10대가 오히려 압박을 받을지도 모른다.
하여튼 불금에 도시의 번화가에 나가 보면 가지각색의 옷을 입은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여담으로, 유행 지난 패션이 시간이 흘러 다시 유행하면서 사람들이 "패션은 결국 돌고 돈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물론 정확하게 말하면 이전 패션 그대로 유행하는게 아닌, 복고풍 느낌만 따와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정반합된 패션이 유행하는 것이긴 하다.

 

3. 패션 이론

 

 

3.1. 패션의 구성요소

 

  • 선선을 따라 시선을 이동시킨다. 선에 의해 공간이 분할된다.선의 방형, 두께, 배열의 규칙성, 길이에 따라 다른 자극을 준다.
  • 선을 따라 시선을 이동시킨다.
  • 선에 의해 공간이 분할된다.
  • 선의 방형, 두께, 배열의 규칙성, 길이에 따라 다른 자극을 준다.
  • 실루엣: 인체가 착용한 옷의 표면이 외부의 공간과 접촉하여 만들어지는 전체 형태. A형, H형, O형, X형 등으로 분류한다.
  • 컬러색상에 따라 온도감, 무게감, 팽창과 수축, 대비 효과 등을 연출할 수 있다.
  • 색상에 따라 온도감, 무게감, 팽창과 수축, 대비 효과 등을 연출할 수 있다.
  • 재료의 질감 Texture: 시각으로 어떤 재질을 보았을때 연상되는 촉감, 그리고 실제 만져보았을 때 느껴지는 촉감.시각적 촉감: 표면외관(울퉁불퉁함, 밋밋함), 표면마찰(까칠까칠함, 부드러움, 매끄러움), 온도감, 투명성, 광택실제 촉감: 유연성(뻣뻣함), 압축성(단단함, 부드러움), 신축성, 탄력성, 밀도(치밀함, 촘촘함)
  • 시각적 촉감: 표면외관(울퉁불퉁함, 밋밋함), 표면마찰(까칠까칠함, 부드러움, 매끄러움), 온도감, 투명성, 광택
  • 실제 촉감: 유연성(뻣뻣함), 압축성(단단함, 부드러움), 신축성, 탄력성, 밀도(치밀함, 촘촘함)
  • 무늬 pattern: 모티프라고 하는 기본 문양을 반복적으로 배열하는 것.

 

3.2. 패션의 원리

 

  • 변화의 조화: 둘 이상의 서로 다른 요소가 통일감을 가질 때, 그것을 조화라 부른다. 유사 조화: 서로 같지 않지만 비슷한 요소를 나열한다.대비/대립 조화: 서로 완전히 다른 요소를 나열한다.
  • 유사 조화: 서로 같지 않지만 비슷한 요소를 나열한다.
  • 대비/대립 조화: 서로 완전히 다른 요소를 나열한다.
  • 통일
  • 변화의 리듬감근접: 분리된 물건을 가까이 둠으로서 연결된 느낌을 준다.반복: 같은 요소를 일정한 규칙대로 나열한다. 차분하고 안정된 느낌을 준다.교대: 둘 이상의 요소를 일정한 규칙대로 나열한다. 나열되는 대상의 색 조합, 크기 조합, 너비 조합 등을 통해 다양한 느낌을 전달한다.연속: 디자인 요소를 나열하며 특정한 선이나 형태를 형성한다. 방사적 리듬점진적 변화의 리듬감
  • 근접: 분리된 물건을 가까이 둠으로서 연결된 느낌을 준다.
  • 반복: 같은 요소를 일정한 규칙대로 나열한다. 차분하고 안정된 느낌을 준다.
  • 교대: 둘 이상의 요소를 일정한 규칙대로 나열한다. 나열되는 대상의 색 조합, 크기 조합, 너비 조합 등을 통해 다양한 느낌을 전달한다.
  • 연속: 디자인 요소를 나열하며 특정한 선이나 형태를 형성한다.
  • 방사적 리듬
  • 점진적 변화의 리듬감
  • 크기, 비례, 규모: 서로 다른 크기의 요소를 일정한 규칙대로 배열하여 비례감을 연출한다.
  • 시각적 무게, 시각적 균형: 시각적 무게를 일정한 규칙에 따라 배열하여 균형감을 준다.대칭 균형: 중앙의 수직축을 중심으로, 양쪽에 동일한 형태, 동일한 수, 동일한 위치에 배열한다.비대칭 균형: 중앙의 수직축을 중심으로, 양쪽에 다른 형태, 다른 수, 다른 위치에 배열한다.방사형 균형: 중앙의 점에서 밖으로 확장되는 형태.색채감에 의한 무게 균형: 밝고 연한 색은 가벼운 느낌을 주며, 진한 색은 무거운 느낌을 준다. 밝은 색을 크게 배치하고, 진한 색을 작게 배치하여 균형감을 준다.모양에 의한 무게 균형: 검을수록 더 무거워 보인다. 검을수록 작게 배치하고, 밝을수록 크게 배치하여 균형감을 준다.질감에 의한 무게 균형: 거친 질감일수록 무거워 보인다. 거칠수록 작게 배치하고, 부드러울수록 크게 배치하여 균형감을 준다.
  • 대칭 균형: 중앙의 수직축을 중심으로, 양쪽에 동일한 형태, 동일한 수, 동일한 위치에 배열한다.
  • 비대칭 균형: 중앙의 수직축을 중심으로, 양쪽에 다른 형태, 다른 수, 다른 위치에 배열한다.
  • 방사형 균형: 중앙의 점에서 밖으로 확장되는 형태.
  • 색채감에 의한 무게 균형: 밝고 연한 색은 가벼운 느낌을 주며, 진한 색은 무거운 느낌을 준다. 밝은 색을 크게 배치하고, 진한 색을 작게 배치하여 균형감을 준다.
  • 모양에 의한 무게 균형: 검을수록 더 무거워 보인다. 검을수록 작게 배치하고, 밝을수록 크게 배치하여 균형감을 준다.
  • 질감에 의한 무게 균형: 거친 질감일수록 무거워 보인다. 거칠수록 작게 배치하고, 부드러울수록 크게 배치하여 균형감을 준다.
  • 강조: 한가지를 돋보이게 하고, 나머지의 존재감을 죽이는 것.

 

4. 패션 관련 산업

 

흔히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패션 산업 강국으로 일컬어지며, 파리와 밀라노의 이미지도 패션의 도시로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는 편이다.
실제로 이쪽 브랜드들 중 상당수는 오늘날 소위 사치품 '명품 브랜드'가 되어, 달리 광고하지 않아도 소비자들이 알아서 그 가치를 인정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물론 한국 포함 다른 나라 브랜드도 찾아보면 업계에서 유명한 브랜드들은 생각보다 많다.
이 분야에서 뛰는 디자이너들은 정기적으로 패션쇼를 열어서 자신의 작품을 공개하고 세일즈한다.
2010년대 이후로는 점차 사회공헌적인 패션쇼도 늘어나고 있으며, 예를 들어 소아암 환아들을 위한 기부를 한다거나, 다운 증후군 환자나 불구가 된 장애인들을 무대에 올리기도 한다.
과거에는 좀 비현실적인 8등신 인간만이 밟아볼 수 있는(?) 무대였지만, 점차 좀 더 "현실적인" 몸매의 모델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 그리고 패션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로 상당수 디자이너들의 패션쇼는 그야말로 괴악한 미학을 뽐내기도 한다.
(...)흔히 세계 4대 패션 위크(Fashion Week)로는 런던, 파리, 밀라노, 뉴욕을 꼽는 경우가 많지만, 런던의 경우 나머지 세 컬렉션에 비해 명성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명성이란게 으레 그렇듯 다른 나라, 다른 도시 제품들과 질적으로 떨어진단 소린 아니다.
애초에 이들 도시의 패션 위크도 네임밸류가 높다는거지 다른 나라나 도시의 패션쇼들도 얼마든지 수준높은 경우는 볼 수 있으며, 다 떠나 의류란게 진짜 저렴한 공산품 사는거 아닌 딴에야 소재가 정해져있기에 질 차이가 크게 날 수가 없다.

 

5. 패션업계의 성비와 동성애자

 

패션 업계는 대표적인 여초 산업이다.
해외든 한국이든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특히 디자이너는 대부분 여성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유명 패션 디자이너는 대부분 남자다.
그래서 남자 디자이너 같은 경우는 실력이 모 아니면 도인 경우가 많지만, 여자 디자이너는 그래도 중간은 가는 경우가 많다는 의견도 있다.
여초현상이 말해주듯 여성 디자이너들이 사실상 패션산업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산업에 비해 커밍아웃한 동성애자들이 많은 편이다.
연예계, 예술계와 비슷하게 전위적인 분위기가 강하기 때문인듯. 실제 주변에서도 커밍아웃해도 크게 신경 안쓴다.
다만 한국 패션계의 경우엔 커밍아웃한 성소수자가 매우 드문 편이다.

 

6. 패션 관련 직업

 

  • 패션 디자이너
  • 패션 모델
  • 패션 머천다이저
  • 모델리스트
  • 패션쇼 디렉터
  • 패션 스타일리스트
  • 패션 에디터
  • 패션 포토그래퍼
  • VMD
  • 샵매니저
  • 패션그래픽 디자이너
  • 3D패션 스페셜리스트

 

7. 패션 교육

 

대학교에서 패션전공을 하던지, 패션학원에서 배울 수 있다.
학교와 학원은 차이점이 있는데, 대학에서는 조형원리부터 시작한다든지 컬렉션을 구성하다든지 등 패션을 크게 배운다면, 학원은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게 실무중심으로 배우는 경우가 많다.
대학교육의 문제점으로는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한다하더라도 취업하게 되면 도식화 한장 제대로 못 그려서, 마치 새로운 분야에 입문한 것처럼 처음부터 실무중심으로 공부하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미대출신 4년제 패션전공 학생들은 미술도 최소 2~3년 공부하고 패션도 4년을 공부하고 사회에 나온 건데, 실무중심으로 배워온 학원출신보다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하지만 경력이 생기고 지위가 올라가고, 혹은 자신의 브랜드를 전개하게 되면 무조건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의 영역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데, 이때부터는 미술을 하고 대학에서 크게크게 구성하면서 배워온 것들이 매우 쓸모있게 된다.
패션에 대한 깊은 생각이라든지, 미적감각, 철학적 접근, 패션과 예술의 차이, 카피에 대한 고민, 컬렉션의 효율적 구성 등 이런 것들은 시간이 많은 대학생들이 아니면 사실 고민할 시간도 토론할 시간도 없다.
그러니 사회에 처음 들어오면 몇 년은 구른다 생각하고 인고의 시간을 갖고 참다보면 자신이 공부해온 것이 쓸모없는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되고, 빛을 발휘하는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학원교육같은 경우 실무중심에 맞추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선생님들은 대부분 현업에 종사하거나 은퇴한 지 얼마 안 된 경우가 많아서 회사업무를 잘 이해하고 있으니, 학생들은 학원교육만 잘 받아도, 실무에 대한 감을 어느정도 잡고 취업하는 경우가 많다.
취업을 해서 시장경험까지 더해져 일은 어느 정도 하게 되지만, 문제는 한계점이 생각보다 빨리 온다는 것에 있다.
즉 밑천이 드러난 것인데, 그때서야 부랴부랴 미술사나 복식사도 찾아보겠지만, 몇 페이지 보다가 덮을 확률이 높고, 원래 하던데로 패턴데로 똑같이 맴돌게 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런 경우 몇 년의 긴 시간의 계획을 잡고 공부를 하지 않는 이상 발전은 없는데, 나이도 30살 이상이 된 경우가 많기에 공부도 잘 안 된다는 문제가 있지만, 어렵더라도 시간을 만들어 기초적인 것부터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공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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