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로필
출생 : 1968년 1월 7일 (54세), 강원도 정선군
국적 : 대한민국
학력 : 서울은평초등학교 (전학)서울갈현초등학교 (전학)서울성수초등학교 (졸업) 성수중학교 (졸업) 한영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종교학 / 학사)
직업 : 영화 평론가, 작가, 방송인
경력 : 조선일보 문화부 기자 (1993년~2007년)
가족 : 어머니, 3남 1녀 중 막내배우자, 슬하 1남 1녀
병역 : 대한민국 육군 병장 만기 전역 (카투사)
2. 개요
대한민국의 영화 평론가, 방송인.영화 평론계의 아이돌이라 불릴 정도로 국내 영화 평론가 중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와 인기로 두터운 팬덤을 가진 평론가이자 한국의 영화 평론을 양지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별점 평가 영역에서는 한국 대중들에게도 이름이 알려져 방송 섭외도 이뤄진 인물이다.
3. 내력
1968년 강원도 정선군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종교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부터 2007년 1월 16일까지 조선일보 문화부 영화 기자로 활동했다.
이동진, 김명환이 담당하는 영화 섹션이 높은 평가를 받아 이 당시부터 이동진은 스타 기자로 불리게 되었다.
2016년 3월 그는 부산에서 '영화평론가의 삶'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초반에는 자신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영화평론가라고 불리게 됐는지 설명했고, 후반에는 자신이 생각하는 영화평론가가 꼭 갖춰야 할 원칙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어떻게 조선일보에서 일하게 됐는지 이야기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하고도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다 4학년 1학기가 되어서야 (차선책으로) 글을 쓸 수 있는 기자를 하기로 했다.
당시에 기자를 원하거나 방송사 PD가 되고 싶은 사람들은 3학년 2학기 무렵부터 스터디 모임을 했는데, 자신이 4학년이 되어서야 스터디를 알아봐서 그런지 아무도 자신을 받아주지 않았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혼자서 신문사 시험을 준비했고, 2년 안에 합격하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첫 시험인 조선일보 입사 시험에 바로 합격해 입사하게 됐다.
이후에는 네이버와 손잡고 '이동진닷컴'이라는 1인 미디어를 운영했으며, 다양한 방송 활동을 통해 활동의 지평을 넓혀갔다.
특히 2006년부터 출연한 MBC FM4U '푸른밤, 그리고 성시경입니다'를 통해 지면을 넘어 방송 활동에서도 폭 넓은 인기층을 얻게 되었다.
방송 활동과 책을 집필하는 와중에 모교 서울대학교에서 '종교와 영화'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정원은 200명인데 수업에 대한 평과 인기도 워낙 좋았기 때문에, 학생이 수강신청을 하려면 그 수업을 반드시 우선순위에 넣어야 했다.
매트릭스, 포르노그래픽어페어, 레볼루셔너리 로드, 해변의 여인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원더풀 라이프를 가르쳤다.
하지만 2011년 2학기부터 강의를 하지 않기로 정하면서 현재 담당하는 강의는 없다.
여러 라디오 프로그램에 영화 게스트로 출연하다, MBC에서 2011년 5월부터 2013년 3월까지 꿈꾸는 다락방이라는 제목의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치는 애드리브나 게스트를 칭찬하는 표현 등에서 유희열의 라디오천국에서 함께 방송한 유희열의 영향을 많이 받은 흔적이 느껴진다.
2012년 4월부터는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책방을 2019년 6월 19일까지 진행했다.
고정 패널로 작가 김중혁, 씨네21 기자 이다혜가 함께 했고, 문학·교양 팟캐스트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팟캐스트는 위즈덤하우스가 제작하지만, 도서 선별은 출판사와 전혀 상관없이 이동진의 재량에 따른 것이다.
소설과 비소설을 가리지 않고 좋은 책을 소개해 주자는 모토로 팟캐스트를 진행했다.
그리고 2019년부터는 팟캐스트 대신 유튜브를 통해 빨간책방을 이어가게 됐다.
김중혁이 하차하고 이다혜 없이 단독 방송을 진행하는 등 이때를 기점으로 큰 변화가 있던 듯. 그러나 이 유튜브 빨간책방은 얼마 가지 못해 종영했다.
끝이 아니라 휴지기라는 게 빨책 관계자들의 입장이지만 패널은 미리 떠나보냈고 이동진 본인 또한 워낙 바쁜데다 애초에 빨간책방이 팟캐스트에서 유튜브로 옮겨간 이유 중 하나는 이전의 녹음 장소인 '빨간책방 카페'가 수익 문제로 문을 닫았기 때문이라 이 문제까지 생각하면 당분간 빨간책방이 재개되는 모습을 보긴 힘들지도 모른다.
2013년 5월 18일부터 김태훈과 함께 SBS에서 '금요일엔 수다다'라는 영화 평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방영 시간은 (금요일이 아닌) 토요일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새벽 1시 10분이었다.
2014년 4월 14일 SBS 파워FM을 통해 오랜만에 심야 라디오 DJ로 돌아왔다.
프로그램 제목은 위에 기술된 말버릇에서 따온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닌 게 아니라 하필이면 만우절에 이를 발표하는 바람에 농담이 아니라며 포스트 전문을 궁서체로 작성했다.
2014년 5월 SBS 접속 무비월드 영화는 수다다에서 하차하였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그를 그리워하는 글이 주기적으로 올라온다.
2014년 6월에는 왓챠 공식 계정을 개설했다.
2021년 4월 현재 계정은 17만 팔로워에 5천 개의 영화에 별점이, 1800여 개의 영화에 코멘트가 매겨져있다.
2014년 8월 21일 강풀에게 아이스 버킷 챌린지의 다음 타자로 지목받았다.
그리고 다음 날 블로그에 인증했다.
안경과 옷과 버킷의 삼위일체 깔맞춤이 인상적이다.
다음 타자는 따로 지목하지 않았다.
2015년 들어 방송 활동이 부쩍 줄어들었는데, 건강 문제를 감안했다고 한다.
2015년 8월 3일과 4일 여름 휴가를 간 배철수를 대신해 배철수의 음악캠프 대타 DJ를 했다.
2002년 12월 31일에 리니지 광고 모델도 했다.
2016년 2월에 영화 캐롤 GV에서의 동성애 관련 발언으로 페미니스트들과 동성애자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평소에는 이런 상황에서 적극적인 대처를 안 했지만 이번 건은 직접 해명했다.
블러썸 크리에이티브와 계약을 맺었다.
2016년 1월 23일부터 24일까지 1박 2일의 영화 캠프 ‘이동진의 캠프시네마’가 경기도 용인 현대인재개발원에서 열렸다.
2016년 4월부터 B tv의 영화당과 블러썸TV의 무비썸을 통해 영화의 관람 포인트를 설명하는 방송을 진행한다.
B tv의 서라운드 스피커 광고 모델도 맡았다.
2016년 8월 개봉 영화 터널에 클래식 라디오 방송 DJ 성우로 특별출연했다.
2017년 2월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연예기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와 협업으로 진행된 영화를 좋아하는 SK브로드밴드 B tv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B tv 영화캠프'에 참석했다.
2017년 4월 샤이니 종현의 후임으로 푸른밤의 DJ를 맡게 되었다.
2017년 8월 13일 KBS 1박 2일에 김태훈과 같이 출연하여 멤버들의 영상을 평가했다.
〈라라랜드〉와 〈덩케르크〉를 빗댄 평가가 코믹스러웠다는 평.매 해 12월마다 그 해의 한국 영화와 외국 영화 베스트 10을 각각 뽑는다.
블로그 '집계는 나의 힘' 카테고리에 올라와있다.
2018년 1월 28일 블로그에 무비딥 하차를 선언했다.
이를 통해 블러썸 크리에이티브와 아무런 연관이 없어졌음을 밝혔다.
2018년 9월 21일 푸른밤에서 하차했다.
MBC 라디오 본부의 결정이며 본인이 하는 다른 일과는 관계가 없다고 블로그에서 밝혔고, 21일 마지막 방송에서는 순간적으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후 농담 속에 "사실 푸른밤을 그만두는 이유를 제가 잘 모릅니다.
"라는 멘트를 섞으며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자신이 프로그램에 애착을 갖고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타의에 의해 하차당하는 상황이 벌어져 마음이 아픈 듯. 푸른밤 또한 후임 DJ를 미리 구하지 못하는 바람에 9월 22~24일 MBC 아나운서 김수지, 25~30일 가수 하동균, 이후 가수 조현아로 이어지는 스페셜 DJ 체제를 이어가며 어떻게 보면 파행 방송인 상황을 계속했다.
2020년 1월 22일에 방송된 라디오 스타에 출연했다.
2020년 4월 유재석과 방송 녹화를 했다고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서로 안경도 바꿔 썼다고.2021년부터 왓챠피디아에서 도서 평가도 시작하였으며, 블로그에 따르면 책의 경우 취향을 따라 결정하므로 별점이 균형잡히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영화보다는 글자나 문장 수에 구애받지 않고 길게 해석해서 쓰는 편이며 읽기 난이도도 상중하로 나눠 선별해놓는다.
2021년 10월, 기존 유튜브 계정을 이동진 Lo-Fi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편집과 자막 없이 수다와 자랑만을 위한 채널을 오픈했다.
첫 영상은 레오 카락스가 파이아키아를 방문해 구경하는 24초짜리 동영상이다.
2022년 2월 업로드된 이동진 Lo-Fi 채널의 영상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TV 시리즈 오징어 게임, D.P.,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을 봤다고 언급했으며 대략적인 평가와 함께 별점도 매겼다.
지금 우리 학교는 2개, 오징어 게임 3개, D.P. 3.5개, 지옥 4개이다.
4. 평가 성향
비전문인의 입장에서도 충분히 수긍 가능한 표현들을 사용하여, 정리된 짧은 글로 영화를 평가한다.
글이 길지 않고 읽기 쉬우며, 장단점과 특징을 명확하게 집는다.
좋은 영화라고 판단되면, 시간을 들여 긴 글도 쓴다.
영화를 평할 때는 자신의 생각이나 사상을 전혀 곁들이지 않는다.
〈화려한 휴가〉에 대한 블로그 단평에는 "역사에 대한 견해와 영화에 대한 견해를 종종 혼동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했는데, 즉 영화의 주제나 소재가 정치적으로 어떤지보다도 그 주제와 소재를 얼마나 잘 표현했는지를 평가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 정치적인 논쟁이 있던 〈변호인〉 때만 하더라도, 이동진은 정치적인 해석을 완전히 배제하고 영화를 평가했다.
본인이 밝히길, 의도적으로 곁들이지 않은 것이라고. 그래서 〈귀향〉이나 〈26년〉, 〈화려한 휴가〉 같이 진보/좌파 성향이 선호할 법한 영화에도 완성도가 낮다고 판단되면 혹평을 아끼지 않고 반대로 〈변호인〉 같은 영화는 호평을 했다.
보수/우파 성향이 강한 영화 중 〈연평해전〉, 〈인천상륙작전〉 의 경우는 혹평을 했다.
〈인천상륙작전〉에 최하점인 별 1개를 주자 정치적 견해에 따라 편협하게 별점을 준 게 아니냐는 비난이 나왔는데,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며 자신은 그저 영화적 완성도에 기반해 영화를 평가한다고 밝혔다.
2017년에는 〈택시운전사〉에 별 3개를 준 거 가지고 디시인사이드 영화 갤러리를 비롯한 몇몇 극단적인 커뮤니티에게서 "이동진은 좌파 평론가가 아니냐" 같은 비난을 받아 억울한 일을 겪기도 했다.
폭력성이나 고어한 표현이 많이 나오는 일종의 장르 영화에 대해선 주관적인 평가를 한다.
〈악마를 보았다〉나 〈내부자들〉에선 "‘무엇’과 ‘왜’를 결여한 ‘어떻게’의 공허함", "적나라하고 자극적인 효과 자체에 사로잡혀 있다"며 박한 평가를 했다.
〈브이아이피〉는 "캐릭터의 악마성을 표현하는 방식이 참혹하고 직접적인 범행현장의 현시 자체라면 그건 실패한 연출"이라며 비판했다.
이것은 장르 영화적 기준보단 영화의 원론적인 평가 기준에 중점을 두고 평론을 하는 본인의 성향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인공이 강간당하는 장면을 무려 10분이 넘는 사실적인 롱테이크로 담아내 논란이 된 〈돌이킬 수 없는〉에는 최하점인 별 하나를 주었다.
영화 자체는 뛰어나다고 했으며 본인이 서울대에서 한 교양 수업의 커리큘럼에도 이 영화가 있었다.
하지만 완성도를 떠나서 이런 영화가 만들어져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며 최하점을 줬다.
위 문단의 내용을 본인도 알고 있다.
무비썸 〈아수라〉 편에서 "이 영화의 별점이 낮은 이유는 당신이 잔인한 걸 싫어하기 때문이야"라는 식의 얘기를 자주 들었다고 했다.
이에 반박하는 식으로 자기는 고어와 슬래셔 영화를 무척 좋아하는 편이라고 하며 〈신세계〉, 〈황해〉, 심지어 〈안티크라이스트〉(5개 만점)를 팝콘을 먹으며 재밌게 봤다고 하였다.
한편 폭력성이 높지만 오락성이 탁월한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는 상당히 좋아하고 존 카펜터의 〈더 씽〉은 "(괴물의) 디자인들이 너무 끔찍하기도 하지만 너무 독창적", "바로 이런 게 벗어날 수 없는 지옥의 풍경"이라며 극찬했다.
즉 선정적인 묘사가 전달/질문하려는 주제 혹은 정서(쾌감, 공포 등)에 잘 부합하고 독창적이라면 높게 평가한다.
〈브이아이피〉에 대한 혹평은 자극적인 연출에 대한 비판이라기보다는 그런 연출 없이는 캐릭터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전반적인 연출력의 한계를 지적한 것.영화를 평가하면서 중시하는 부분 중의 하나가 영화의 주제와 형식(혹은 스타일)의 모순 여부. 소피아 코폴라의 영화 〈블링 링〉은 명품에 대한 탐욕 때문에 스타들의 집을 턴 미성년자 범죄자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정작 스타들의 집을 화려하게 묘사하는 것에 치중하는데, 이를 두고 "겉으로는 반전을 부르짖는 영화가 전투씬의 쾌감을 극대화하는 데 골몰하는 것과 유사"하다며 비판했다.
실제로 반전 영화를 표방하면서 폭력 묘사에 공을 들인 〈핵소 고지〉를 "양두구육. 내세우는 주제와 달리 하드고어적 표현에 도취되어 있다"며 비판했다.
〈상류사회〉는 말할 것도 없이 "양두구육"이라고 혹평. 〈내부자들〉을 혹평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보인다.
단점 없이 골고루 좋은 영화보다는 장단점이 있어도 한 부분이 우수한 영화가 좋다고 종종 이야기한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의 약점을 언급할 때 '거의 모든 측면에서 평균 이상이지만 인상깊은 부분이 없는 느낌을 받았다'는 평가를 한 반면 〈닥터 스트레인지〉의 경우 '단점이 많더라도 어떤 부분이 굉장히 우수하다면 그 영화를 높게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화는 수다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무비썸 닥터 스트레인지 전자의 경우 별 3개 반을, 후자의 경우 별 4개를 받았다.
학술적인 전문성이 강한 정성일이나 허문영보다는 김혜리와 더불어 좀 더 대중 친화적인 평론가라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이다.
블로그 글은 가볍게 소개하는 경향이 있지만 씨네21 등지에서 각 잡고 쓴 평론은 심도 있게 자신만의 논지를 전개하는 수준급 평론을 선보인다.
블로그에 올린 왓챠에 대한 질문들이라는 글에서 이미 영화사적 평가가 거의 완료된 것으로 보이는 작품들에 대해선 추가로 별점을 매기는 게 별 의미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더 굿 무비 등에서 다룬 〈오즈의 마법사〉(1939)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와 같은 고전 영화들과 〈대부〉(1972), 〈대부 2〉(1974), 〈택시 드라이버〉(1976)와 같은 1980년대 이전 작품들의 별점을 왓챠 별점에서 삭제했다.
그리고 2016년 10월에 자신의 왓챠 프로필에 1980년 이전 영화는 별점을 매기지 않는다고 썼다.
다만 〈스타워즈〉(1977)나 〈에이리언〉(1979)과 〈복수는 나의 것〉(1979)처럼 극히 일부 영화는 남아있다.
각각 별 4개와 5개, 5개를 주었고, 〈에이리언〉에는 "외계인 소재의 영화의 기준을 세운 독창적 걸작"이라는 평가를 남겼다.
삭제하는 것을 깜박했거나, 후속작들이 1980년대에 나왔기에 연속성을 위해서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
눈에 띌 정도로 안 좋아하는 감독들이 있는데, 마이클 베이, 잭 스나이더, 가이 리치, 롤랜드 에머리히 같은 감독들을 굉장히 싫어한다.
일례로 이전 2009년에 작성한 〈아바타〉 리뷰 기사(사본)에서 "카메론은 이 혁신적인 오락영화를 통해 마이클 베이가 2류고 롤랜드 에머리히가 3류라는 사실을 명확히 알려준다.
"고 평한 적이 있다.
다만 트랜스포머가 과대평가받았다는 아야기를 담은 블로그 글에서는 마이클 베이를 특별히 싫어하지는 않고 오히려 일부 작품은 좋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베이의 〈나쁜 녀석들〉과 〈더 록〉은 추천하는 영역인 별 3.5개를 주었고, 〈나쁜 녀석들 2〉는 3개를 주었다.
이외에도 스나이더의 〈왓치맨〉과 〈맨 오브 스틸〉은 각각 별 3.5개, 3개를 주고, 에머리히의 〈투모로우〉에는 별 3개를 주었다.
리치도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에는 별 4개를 주었고, 알라딘과 캐시 트럭에는 별 3개를 주었다.
그러나 나머지 해당 감독들의 작품들은 호평이 많든 적든간에 모두 가차없이 혹평에 속하는 별 2.5개 밑으로 주었고, 특히 에머리히의 〈10,000 BC〉와 베이의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는 최하점인 별 1개를 주었다.
그나마 마이클 베이는 간혹 카체이싱 분야나 초창기 수작들에 대한 칭찬은 하지만 롤랜드 에머리히는 웬만하면 혹평한다.
롤랜드 에머리히를 유난히 더 싫어하는 경향이 있는데, 문폴에 대해서는 "롤랜드 에머리히 영화라는 걸 감안하면 특별히 실망스럽지 않았다.
"는 코멘트를 남길 정도.그렇다고 블록버스터 영화에 대해 마냥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본인이 높은 평점을 준 〈미션 임파서블 3〉와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을 언급하며 장르 영화로서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미학적인 완성도와 오락성이 얼마나 훌륭한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못 만든 장르 영화보다 더 끔찍한 게 못 만든 예술영화라고 생각한다고. 그는 2008년 당시 한 칼럼에서 미국 영화가 대단한 것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나 〈데어 윌 비 블러드〉와 같이 탁월한 예술적 성취를 이룬 영화들 덕분만이 아니라 〈다크 나이트〉나 〈월-E〉와 같이 블록버스터의 자장 안에서도 장르를 혁신하는 오락 영화들 덕분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업〉의 리뷰에서는 초반부 풍선이 달린 집이 천천히 떠오르는 장면을 들어 '빠르게 휘몰아치기만 하는 오늘날의 오락영화들이 결코 체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라 평한 바 있다.
첩보물인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본 시리즈를 좋아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같은 첩보물인 007 시리즈는 싫어한다.
'이동진의 시네마레터' 등에서 밝힌 이유는 대략 주인공 제임스 본드가 사실 문제가 많고 시대착오적인 인물인데도 멋진 캐릭터로 묘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 블로그 글에서 '특유의 능글맞음과 허세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다'고 다시 한번 인증하였다.
그나마 〈유어 아이즈 온리〉, 〈카지노 로얄〉은 적당히 호평했으며 본인이 시리즈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라고 밝힌 〈스카이폴〉에는 별 4.5개를 주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대한 평가도 상대적으로 박한 편이지만 픽사의 경우 최고의 두뇌 집단이라는 표현을 썼을 정도로 선호하는 제작사이며 만점을 준 〈업〉을 비롯한 6개의 영화에 별 4.5개 이상을 줬다.
또한, 스튜디오 지브리의 경우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이웃집 토토로〉에 만점을 주었다.
반면에 디즈니 작품에는 여태까지 만점을 준 적이 한 번도 없고 〈인어공주〉에 유일하게 별 4.5개를 준 것이 전부다.
보통 디즈니 영화를 평할 때 자주 지적하는 부분이 디즈니 특유의 클리셰인데 뻔한 영화에 큰 점수를 주지 않는 성향 때문에 그러한 듯 하다.
슈퍼히어로 영화에 대해서도 거부감은 없으나 2017년 다크 나이트 라이브톡에서 본인에게 세 작품만 뽑으라고 한다면 〈다크 나이트〉와 〈스파이더맨 2〉, 〈엑스맨 2〉를 뽑은 바 있으며, 그 중에서도 〈다크 나이트〉에 대해서는 이보다 더 훌륭한 슈퍼히어로 영화는 나오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는데 실제로는 위 3편의 영화를 제외하고 별을 4.5개 이상 준 슈퍼히어로 영화 〈배트맨 리턴즈〉 역시 별 4.5개로 평가했는데 글로 쓸 때는 차분하게 조사하거나, 과거에 자신이 쓴 내용과 충돌하지 않는지, 충돌할 경우 과거 내용을 수정하거나 새로 쓰는 내용에서 해명할 분량을 마련할 수 있는 글과 달리 방송은 여럿이 참여하는 공동 제작 형태라 다수인원의 일정 충돌이나 및 비용 초과를 피하며 시간적 제약이 생기기에 방송에서 언급할 때 깜빡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인터넷에 남은 기록도 조선일보 시절 기록이 누락되거나, 본인이 직접 1980년대 이전에 나온 과거 영화에 대한 평점 중 일부를 삭제하거나 평을 거부해 크리스토퍼 리브의 슈퍼맨 평점을 포함해 정확한 재정리 및 조사가 힘들어진 상황까지 겹친데다 사람에 하는 일인지라 기계적으로 정확하지 않은 실수가 생긴다.
특정 장르를 연구한 전문가가 아니라 영화 전반적으로 글을 올리는 평론가이다보니 실제 사실과 다른 내용을 말하다가 장르 팬들에게 발견된 실수도 생겨 1943년 배트맨 영화를 TV 드라마로 오해해 위와 같은 잘못된 정보를 인터넷 방송에서 말하는 실수를 할 때도 있다.
해외에선 코믹북렐름 뉴스 기자들처럼 미국 코믹스 및 히어로물 장르에 대해 전문적으로 감상 및 조사하고, 지식 기반을 쌓아 기사를 쓰는 것과 달리 국내에선 개인이든, 커뮤니티든 여러가지를 조금씩 다루는 형태가 되는 경우들이 자주 생기기에 이동진 역시 후자에 가까운 스타일로 볼 수 있다.
스타워즈 시리즈에 대해선 나름 평가를 꾸준히 올리고, 〈제국의 역습〉에는 별 네개 반을 주었으나 관심은 적은지 팬을 자처하지는 않는 편이다.
일부 구독자들의 반발을 예상한 탓인지 〈라스트 제다이〉와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에는 별점을 매기지 않았다.
후에 본인의 북토크에서 밝히는 바로는 라스트 제다이 당시에는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인지라 평론 일을 쉬고 있을 때였다고 한다.
그리고 스타워즈가 본인에게는 중요한 시리즈가 아니라고 답했다.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는 아마 보긴 보겠지만, 꼭 볼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한다.
왜냐면 기용할 시간이 매우 한정적이고, 앞서 언급하듯 스타워즈가 본인에게 중요한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안그래도 하고 싶은 일, 해야할 일이 많다고 한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결국 보긴 했는지 라스트 제다이에 별 3.5개를,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 별 2.5개를 매겼다.
5. 별점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
9단계 평가 방식이며 ★이 최하점이라고 왓챠피디아 프로필에 쓰여 있다.
아직 ★★★★★가 없어서 역시 9단계로 평가하는 꼴인 박평식과 대조적이면서 닮은 면이 있다.
예전에 본 영화에 뒤늦게 별점을 달 때에는 가급적 한줄평을 함께 쓰는 편이나, 개봉했을때 못 봤던 영화를 뒤늦게 보고 별점을 달 때에는 한줄평을 작성하지 않는다.
- ★★★★★이동진의 평론가로서의 방향을 가장 잘 드러내는 영역. 그러나 오히려 평소 영화를 많이 접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에 못 미치는 재미를 느낄 수도 있는 작품들이 대거 포진된 영역이다.
이 영역은 이동진 개인의 미감과 방향성이 상당히 반영되어 그의 미감과 포인트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개인 성향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는 있다.
흔히 난해하다고 여겨지는 영화들이 여기에 포함되기도 한다.
물론 평론가도 다른 이들과 달리 혼자만 만족스러워하는 작품이 있을 수도 있으며, 어느 분야나 그렇듯 한 명의 평가만 참고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다양한 평가를 참고해 가며 작품에 대한 정보도 알아두는 것이 좋다.
- ★★★★☆일반적인 관람객 기준에서 가장 재미있게 볼수 있는 영화들이 포진된 영역. 영화를 자주 접하지 않아도 최고 수준의 재미와 흥미를 주는 영화들이 포함된다.
굳이 취향을 따지지 않아도 일단 보면 크게 만족하고 감동 받을 만한 작품들이 이 영역에 속한다.
이동진 본인은 보통 이 별점까지 걸작이라고 정확하게 표현한다.
- ★★★★언젠가 다시 봐도 좋을 작품들. 관람 후 크게 만족스럽고 충분히 박수칠 만한 영화들이며 후회하지 않을, 기억에 남는 영화들이다.
완성도가 출중한 수작선.다.
- ★★★☆상당히 만족스러운 영화들이 포진된 추천작 영역. 보고 나면 이상적이라 할 수준까진 못 되더라도 충분히 만족스러우며, 나름의 플러스 알파도 얻어갈 수 있는 영역. 더 굿 무비에서 소개하는 영화들은 대부분 이 평점 이상이다.
- ★★★푯값은 하는 영화. 관람 후 최소한 시간이 무의미하게 소모되었다는 느낌은 받지 않으며, 장점이 분명히 있는 범작에 해당한다.
이동진 본인의 말에 따르면 별 3개 정도면 추천작이자 별점 평가의 기준이라 생각한다고.다.
- ★★☆평균 이하. 그러나 의외의 만족을 주는 영화도 있는 진주를 머금은 진흙탕. 〈트랜스포머〉처럼 대중 입장에서는 볼 만한 영화들이 어느 정도 있다.
여기서부터는 아쉬움을 많이 표현한다.
- ★★작품의 질이 상당히 좋지 않은 졸작선이다.
- ★☆여기서부터는 이동진 본인이 망작이라고 표현한다.
- ★최하점이다.
2021년 8월 기준 1980년 이후 개봉 영화들의 별점 분포도. 1980년 이전 영화들은 무별점 선언을 내렸기에 사실상의 전체 별점 지표이다.
기준은 당연히 주관적이지만 그 속의 비율은 정확히 추려내려고 노력한다.
머릿속에 거대한 좌표평면을 그려 6점을 기준으로 1점에서 10점까지의 개수가 양쪽으로 균등하게 줄어가는 모양새. 따라서 일종의 상대평가라고 할 수 있다.
가장 가운데인 6점의 개수가 가장 많다는 측면이 별점의 기준으로 자리잡게 된 결정적인 이유로 추정된다.
6. 별 다섯 개를 준 영화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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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별점 바꾸기
자신이 이미 내린 평론을 계속해서 고집하는 것은 신념이 있는 게 아니라 꼰대라고 생각한다는 이유로 이전 별점의 상향 및 하향 그리고 코멘트의 변경을 자주 한다.
그래서 씨네21에 있는 이동진의 평가와 왓챠피디아에 있는 이동진의 평가 사이의 차이가 꽤 있다.
아래는 지금까지 평점을 변경한 사례의 일부이다.
조디악과 킬러들의 도시, 스카우트, 폭스캐처, 맨 온 와이어, 게이샤의 추억 그리고 국가부도의 날을 제외하면 모두 0.5개 단위로 별점을 조정한 영화들이다.
또한 평점 말고도 코멘트도 변경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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