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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나이 재산 조수민 남편 결혼 호텔 챔피언 노래

by 채은아빠 2022.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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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로필

본관 : 창녕 조씨
본명 : 조수경
출생 : 1962년 11월 22일 (59세), 경상남도 창원군 동면 본포리(現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동읍 본포리 활천마을)
국적 : 대한민국
학력 : 선화예술고등학교 (성악과 / 졸업)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 제적)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성악 / 학사)
종교 : 천주교 (세례명: 소화(小花) 데레사)

2. 개요

대한민국의 성악가이자 리릭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3. 생애

어렸을 적 글을 배우기 전에 피아노부터 쳤을 정도로 음악 신동이었다.
부모는 조수미에게 4살 때부터 피아노를 가르쳤다.
부모는 조수미가 똑똑하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할머니가 조수미를 보며 "저렇게 아이가 영특하면 단명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부모는 어떻게 하면 오래 살 수 있는지 물었더니 "뭐든지 두드리라. 두드리면 나쁜 기운이 빠져나갈 것이다.
"라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
그래서 피아노를 두드리면 되겠다고 생각한 부모는 셋방살이를 하면서도 어렵게 돈을 마련하여 고가였던 피아노를 구입했다.
4살부터 어머니와 함께 피아노를 치기 시작한 조수미는 이유도 모르고 어머니가 시키는 대로 쉬지도 않고 하루에 8시간씩 피아노 연습을 했다.
방에 갇힌 채로 8시간을 채워야 나올 수 있었다고 하니 그야말로 일평생을 음악에 바친 셈이다.
초등학교 시절부터는 노래 신동 소리를 들었는데 조수미를 가르친 선생마다 모두 부모님에게 "수경이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노래를 시키셔야 합니다"하고 당부했다고 한다.
선화예중과 예고에서 유병무 선생님에게 가르침 받았다.
서울음대 성악과 역대 최고의 점수로 수석 합격하여 81학번이 되었다.
그러나 대학교 2학년 때 같은 학교 경영학과에 재학중이던 동갑내기 남학생 K와 사랑에 빠지면서 조수미의 학업 생활은 모범생에서 날라리로 180도 달라졌다.
당시 K에게는 이미 여자친구가 있었고 조수미도 그 사실을 알았지만, 조수미는 K에게 "나인지 그 여자친구인지 담판을 지으라"고 과감하게 대시했고, 결국 K는 자신의 여친과 헤어지고 조수미와 사귀었다.
그 후 다방, 영화관, 디스코클럽, 여행 등 어느 곳에서든 1년 24시간 내내 K와 함께 하면서 수업은 물론 시험까지 펑크 내는 바람에 학점은 선동열 방어율로, 석차는 1등에서 꼴찌로 전락하고 말았다.
당시 이 정도로 깊은 사이였다면 K와 동거 생활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질문을 받았을 때, 조수미는 "상상에 맡기겠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조수미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에는 K가 원한다면 성악가의 길도 포기할 수 있었을 정도로 오로지 K와의 결혼에만 마음이 전부 가 있었고, 심지어 K와 함께 태어날 아기 이름까지도 미리 지었을 정도였다.
하지만 조수미의 노래를 직접 듣게 된 K는 유학을 가도록 적극 추천했다.
게다가 당시에는 전두환 정권의 학생통제정책 일환으로 대학 입학정원을 늘린 뒤 성적에 따라서 졸업정원을 조정하는 졸업정원제가 시행 중이었기 때문에, 꼴찌를 계속하다 보면 대학을 졸업하기도 힘든 상황이 올 수도 있었다.
하지만 다행인지 결국 졸업정원제는 FM대로 실시되지 않았다.
조수미의 재능을 아까워하던 교수들과 조수미의 부모님은 결국 합심하여 조수미를 서울대에서 중퇴시킨 후, 이탈리아 로마의 명문 음악학교인 산타 체칠리아(Accademia Nazionale di Santa Cecilia) 음악원에 강제로 유학을 보냈다.
입학시험 때 반주자가 아파 감독관이 "피아노를 칠 수 있는 사람이 있느냐"고 묻자 반주를 자원해 50여 명의 노래를 반주하고 본인도 로시니의 를 부르고 합격점을 받았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월간 객석 2014년 7월호 참조 조수미의 어머니는 이 때를 회고하기를, K가 인물도 집안 배경도 흠 잡을 데 없는 괜찮은 인물이었는데, K와 열애하면서 조수미가 음악을 놓았다는 것에 K와의 결혼을 반대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유학 후 몇 달 되지 않아 조수미는 편지를 통해 K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았는데, 주변을 통해 알아보니 조수미의 같은 과 단짝친구가 K와 눈이 맞았다는 것이었다.
K는 이른바 바람둥이였다.
그 뒤 다시는 남자를 만나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이를 악물고 독하게 매달려 5년 과정을 단 2년 만에 마치고 졸업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조수미의 옛 연인이었던 K는 1987년 결혼한 뒤 미국 유학을 떠나 MBA를 받고 1996년에 귀국하여 미국의 모 컨설팅 회사의 서울 지점 직원로 재직하게 되었다고 한다.
조수미가 외국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가 높아진 성악가가 된 후에 조수미의 공연장에 말 없이 관람하고 가기도 했다고 조수미가 언급하기도 했다.
무릎팍도사에서 강호동이 장난으로 K와 전화연결을 마련했다고 하니 조수미는 정말로 당황스러움 반 설렘 반으로 가득 찬 반응을 보였다.
이에 강호동이 놀려대자 '내가 왜 결혼을 지금까지 안 하고 있었겠냐'며 진담 반 농담 반의 의미심장한 멘트로 받아치기까지 했다.
아직 미혼이기도 하고 바쁜 스케줄 탓에 제대로 된 연애를 하기 어려운 조수미의 생활 환경상, 자신의 첫사랑인 K에 대한 마음을 아직까지도 완전히 정리하지는 못하고 있는 듯하다.
실제로 조수미는 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기에 외국인과도 충분히 연애가 가능한 환경에 있지만, 개인적으로 배우자 상대는 반드시 한국인을 원한다고 한다.
이는 "K와의 첫사랑의 추억이 너무나 강렬해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조수미가 언급하기도 했다.
데뷔 전에는 카를로 베르곤지와 엘리자베스 슈바르츠코프 등의 가수에게서 가르침을 받은 경력이 있다.
또한 이 무렵 7개의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1986년 이탈리아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역으로 데뷔한 후, 각국 극장에서 공연하였다.
1991년에는 필립스에서 로시니의 《이탈리아의 터키인》을 녹음했고, 1993년에는 데카에서 《그림자 없는 여인》을 녹음했는데, 이 두 음반은 오페라 부문 최고 음반으로 선정되었다.
다만, 이 매의 소리 역은 단역이므로 조수미를 기대하고 사지 말 것.다.
카라얀과는 그의 생애 말년 즈음에 처음 만났고 그에게 '신이 내린 목소리'라며 극찬을 받았다.
유튜브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오디션 영상을 보면 카라얀이 조수미를 무척 맘에 들어하는 모습이 보인다.
일반인들에게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 역을 맡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조수미가 참여한 마술피리는 3년 안에 3개가 서로 다른 메이저 회사에서 녹음되어 나왔고, 게오르크 솔티 경이 이미 조수미와 계약 중이던 에라토 사를 설득하여 데카 레이블의 본인 지휘 음반에 참여시켰을 정도였다.
다만 조수미의 '밤의 여왕'은 너무 기교적으로 예쁘게만 불러서 극의 표현이 약하다는 지적도 있고, 'Opera Love' 같은 아리아집으로 들어야만 비로소 괜찮다는 평도 일부 존재한다.
특히 극의 표현까지 생각하면 유명한 크리스티나 도이테콤과 에다 모저, 디아나 담라우가 있고, 이에 비교하면 조수미의 밤의 여왕은 기술적으론 완벽하지만 예쁜 꾀꼬리 목소리 같아서 무섭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다만 밤의 여왕 역을 맡았던 유명한 소프라노들도 조수미만큼 정확한 템포와 칼음정으로 부르지는 못하기 때문에 단순 가창력과 기교 한정으로 조수미가 최고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는 편이다.
또 인간이 부르는 것 같지가 않은 높은 수준의 정확성과 기교 때문에 다른 의미로 간담이 서늘해지는 측면도 있어 조수미 버전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MBC 허준의 '불인별곡(不忍別曲)', KBS의 명성황후의 주제가 '나 가거든' 등의 드라마 OST에 참여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 응원가로 유명한 Champions 등이 대표곡이다.
2006년 파리 독창회의 마지막 앵콜 곡인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 1절은 원곡 그대로의 가사로 불렀으며, 2절에서는 라틴어로 노래했다.
2015년 1월 6일, 5월 12일 2번에 걸쳐 SBS 나이트라인 초대석에 출연하여 인터뷰 했다.
1월 인터뷰, 5월 인터뷰다.
2018년 3월 9일, 소향과 함께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개막식 무대에 서서 평창 패럴림픽 주제가 을 열창하기도 하였다.
기사 영상 이날에 조수미와 소향의 의상도 관심을 모았다.
조수미는 하얀색, 소향은 검은색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흑백의 조화가 아름다웠다고 평가 하였다.
이 날에 조수미도 "영하 8도의 추위도 녹인 강렬한 공연이었다"면서 자신의 공연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패럴림픽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부탁하기도 하였다.
그녀가 패럴림픽 개회식에 선 이유는, 본인은 이미 큰 대회의 개회식에 여러 번 출연하기도 했고, 패럴림픽이 올림픽의 유명세에 가려져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패럴림픽에 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먼저 받았던 패럴림픽 개회식 출연 요청을 아주 흔쾌하게 받아들였다고 한다.
2019년 5월,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친서훈장과 기사작위를 받았다.
, 2020년 7월, 이스키아 글로벌 필름 앤드 뮤직 페스티벌(Ischia Global Film and Music Festival)에서 음악 부문 아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2021년, tvN의 예능 프로그램인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왔다.
상술한 K와의 일화, 가족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2021년 10월,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초빙 석학교수로 임명되었다.
임용 기간은 2024년 9월까지다.

4. 인지도

인지도는 영미권보다는 유럽 쪽에서 더 높은 편이다.
전성기 시절 그녀의 유럽 내 인기도와 영향력은 굉장했다.
많은 거장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지만 역시 20세기 클래식 음악의 황제라 일컫는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에게 엄청난 찬사를 받은 것으로 가장 유명하다.
단순히 찬사를 내린것에 그친 정도가 아니라 심지어 목소리를 오래도록 유지하기 위해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 역은 맡지 말아달라고 따뜻하게 조언할 정도로, 카라얀은 진심으로 조수미의 목소리를 신이 금세기 인류에게 내린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아쉽게도 조수미를 말년에 만났기 때문에 베르디의 가면무도회 공연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카라얀이 타계하였고, 공연전 먼저 발매한 음반(DG)만 남아있다.

5. 주요 배역

90년대 초중반에 조수미가 맡았던 배역을 보면 리릭 콜로라투라 음역이라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보다는 로시니 오페라 히로인이 훨씬 어울린다는 평이 상당수다.
왜냐하면 밤의 여왕은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라도 악녀 역할이라 드라마티코를 겸비한 소프라노가 맡아야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탈리아의 터키인》 중 피오릴라는 마리아 칼라스와 체칠리아 바르톨리 못지 않게 또 다른 매력이 들어있는 '최고의 피오릴라' 라는 호평을 많이 받았다.
조수미가 데뷔부터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주연으로 시작했지만, 《가면 무도회》의 오스카도 찬사를 받았다.
오스카 역은 당시 신예였던 조수미를 카라얀이 점찍어서 캐스팅한 것인데, 활달한 성격을 가진 시동 캐릭터에 잘 맞아서 이 역으로 몇 번 무대에 오르기도 했고, 카라얀과 같이 가면 무도회 전곡반을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녹음하기도 했다.
다만 이 전곡반은 혹평이 상당하다.
레나토 역의 레오 누치가 매너리즘이 가득한 노래를 들려주고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지휘도 전성기 때와는 달리 템포를 늘어지게 설정한 바람에 음악에 제대로 몰입할 수 없다는 비평이 상당수. 그나마 구스타보 3세 역의 플라시도 도밍고와 오스카 역의 조수미만 건졌다고 한다.
리골레토의 젤다는 그녀가 무려 15년 동안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 역할이다.
또한 호프만 이야기의 올림피아와 가면무도회의 오스카 또한 뉴욕 무대에서 큰 찬사를 받았다.
메트에서 연기한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메트 역사상 최고의 루치아라는 평을 듣기도 하였다.
조수미는 루치아를 메트에서 7번 연기하였다.
세비야의 이발사의 여주인공 로시나 또한 메트에서 호평받은 역할이다.
영국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는 1993년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을 15번의 공연 중 무려 10회를 공연하였다.
프랑스 바스티유 오페라에서는 2000년에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타이틀 롤을 맡았다.

카라얀이 지휘할 예정이었던 잘츠브루크 페스티벌의 가면 무도회 공연에서도 캐스팅되었는데 카라얀이 급서한 바람에 계획이 무산될 뻔하다가 게오르그 솔티가 대신 지휘한 덕에 카라얀이 구성한 프로젝트는 무사히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1990년 가면무도회 잘츠브루크 페스티벌 실황이며 TDK에서 DVD로 출시되었다.
파바로티의 1989년 메트 실황과 도밍고의 1975년 런던 코벤트 가든 극장 실황과 더불어 완성도가 높은 영상물로 꼽히고 있다.

6. 평가

조수미의 목소리는 신이 주신 최상의 선물이다.
이는 조수미 자신에게뿐 아니라 인류의 자산이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다.

금세기 최고의 콜로라투라 조수미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 것은 무엇보다도 기쁜 일이다.
주빈 메타 다.

조수미는 내가 만난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 중 최고의 기량을 가진 소프라노다.
게오르그 솔티다.

정통 벨칸토 창법의 소프라노인 조수미의 음악 세계에는 영혼이 깃들여 있다.
로린 마젤다.

오페라 <가면무도회>를 통해 만난 오스카 중 조수미가 최고 역량의 소프라노라는 데 나는 주저하지 않는다.
플라시도 도밍고다.

조수미의 가창력은 이탈리아 유학 시절 2년에 7개의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경력과(1위끼리의 왕중왕전인 베로나 콩쿠르까지 우승), 카라얀에게 "신이 내린 목소리",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인류의 자산" 이라는 극찬으로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고 보여진다.
조수미의 음색과 창법은 서정적이면서도 콜로라투라의 기교가 화려하며 테크닉이 완벽에 가까운데, 이는 오페라에 익숙하지 않은 청중에게도 호응을 일으키며 아리아가 줄 수 있는 감동을 높은 수준으로 구현해낸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조수미의 트레이드마크는 다른 소리가 섞이지 않은 완전한 두성의 활용과 완벽한 절대음감, 그리고 미분음 플랫마저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시창이다.
라벨의 곡은 고난도의 멜로디에 프랑스어로 발음을 정확히 해주어야 하는 난곡 중의 하나입니다.
다들 발음문제 때문에 애먹는 곡인데 저는 자신 있게 노래했지요. 첫 연습이 마음에 들었는지 마젤은 노래가 끝나자 ‘수미는 거의 절대음감을 갖고 있구먼’이라고 말하더군요.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제가 재빨리 대답했습니다.
‘마에스트로, 저는 거의가 아니라 완벽한 절대음감을 갖고 있습니다.
’ 로린 마젤은 당돌한 제 말에 화들짝 놀라며 잠시 놀란 토끼 눈을 뜨더니 ‘브라보’라고 외치는 거예요.하지만 나쁜 점도 있어요. 음에 아주 예민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그 음의 터치가 낮거나 높으면 노래하기가 어렵습니다.
정확한 소리밖에 낼 수가 없기 때문이죠. 저는 그래서 대학 1학년 시창 시간 때마다 애를 먹었어요. 특히 애를 먹었던 것은 이런 경우입니다.
다장조(C major)에서 C음을 ‘도’로 부르는 것은 당연하지만 사장조(G major)에서 G를 ‘도’로 부르고, 사장조 멜로디를 다장조 계음으로 부르는 것은 죽었다 깨어나도 할 수 없었던 겁니다.
왜냐하면 제 귀에는 솔은 솔로 들릴 뿐 도로 들리지 않기 때문이죠. 그런데 솔을 도로 불러야 하니 계음이 온통 뒤죽박죽 돼버리고 마는 거죠.다.
다양한 콜로라투라 기교를 완벽에 가깝게 습득하였으며, 특히 4옥타브 도(C6) 이상의 하이 소프라노 음을 피아니시모(매우 여리게)로 내는 기교가 매우 유명하다.
당연하지만 차가 고속으로 달릴수록 RPM과 엔진소리가 증가하듯이 더 높은 고음을 낼수록 목소리는 커지기 때문에 파사지오 위의 고음을 피아니시모로 내는 것은 매우 어렵다.
'힘이 딸려서 작게 내네'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는데, 하이 소프라노 음을 여리게 내는 것은 강하게 내는 것보다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어려우며, 완벽한 호흡과 성대 콘트롤을 가졌다는 것을 과시하는 것이다.
휘슬 레지스터와는 메커니즘이 다르며, 실제로 공연에서 들으면 두성의 울림을 유지한 채 음량만 줄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오묘하고 신비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콜로라투라 음인 4옥타브 레(D6)를 피아니시모(매우 여리게)에서 크레셴도 없이 순간적으로 포르티시모(매우 세게)로 바꾸어 부를 수 있다.
본인 스스로는 이 기교를 메가폰이라고 부른다.
특히 리릭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서 두성의 활용은 절대적이면서도 묘하게 교과서적이지는 않은데 2옥타브 도(C4) - 4옥타브 도(C6) 이르는 소프라노의 테시투라(음역)에서 완벽하게 두성을 내기 때문이다.
사람의 목소리는 일정 음역대에서 성구 전환(파사지오)라는 것을 겪게 되는데 소프라노의 경우 그 파사지오는 2옥타브 도(C4) - 3옥타브 도(C5)에 해당한다.
이 구간은 흉성과 두성이 교차되는 부분으로 만일 두성을 억지로 유지하면서 이 음역대를 내면 소위 '할머니 소리' 라고 하는 음색이 나게 된다.
이것은 인간 성대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이기 때문에 위대한 소프라노들도 마찬가지로 피할 수 없는 현상인데 조수미의 테시투라는 특이하게도 2옥타브 도(C4) 위로 성구 변환 없이 쭉 두성으로 이어진다.
쉽게 말해 초고음과 초저음을 제외하면 음색이 변하지 않는 것이다.
당연하지만 이런 현상은 연습한다고 되는 게 아니며, 그냥 타고난 것(...)으로 보인다.
조수미의 성대 성악은 모든 음악 장르를 통틀어 가장 재능이 중요한 장르이기 때문이다.
승승장구에서 조수미는 자신은 '목젖이 없다'고 말한 바 있는데, 물론 울대가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고 이해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성악 발성의 핵심이 울대(목젖)에 긴장이 가지 않게 위치를 유지하는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쪽을 두성으로만 이뤄진 테시투라의 이유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목젖과 울대 (후두융기, 즉 '아담스 애플')는 서로 다른 것이다.
목젖은 연구개 끝, 목구멍 입구의 윗쪽에 달려있는 살이다.
실제로 조수미가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입 안의 목젖이 없는 것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목젖의 유무가 목소리나 발성에 끼치는 영향은 없다고 한다.
초고음역대의 콜로라투라 기교를 완벽한 음정으로 클린하는 모습은 조수미의 상징이 되었으며 전성기에는 그야말로 단 하나의 음정 실수도 내지 않는 모습으로 유명했다.
플랫과 미분음에 민감한 지휘자들의 사랑을 받은 데에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셈. 플랫된 음정을 들으면 괴로워하는 양반들이니... 그 유명한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의 두 번째 아리아' 의 경우 조수미는 다른 소프라노들보다 훨씬 빠른, 알레그로에 가까운 속도로 곡을 녹음했으며(당연하지만 빠를수록 어렵다) 단 하나의 음정 미스도 내지 않았다.
다만 비판 항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완벽한 테크닉은 오히려 단점이 되기도 했다.
80년대에는 맑고 서정적인 젊은 목소리의 창법이었다면 90년대 이후로는 기교도 절정에 이르렀다고 보이며, 근래 나이가 들어서도 보다 풍부해진 성량과 노련미로 오페라 'Norma' 의 'Casta Diva' 같은 본인의 본래 음역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 곡에 대해서도 능숙하게 접근하고 있다.
동양인으로서 세계 5대 오페라 극장에 프리마돈나로 무대에 선 최초의 인물이며 1993년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에서 루치아 역으로 메트로폴리탄에서 공연시 "메트 사상 최고의 루치아" 라는 찬사를 메트로부터 받은 바 있다.
프랑스에 데뷔시 "요정도 조수미의 노래에 귀 기울인다" 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이탈리아의 밀라노 신문은 "동양에서 온 소프라노가 서양을 가르친다"며 오페라의 혁명이라고 극찬을 한 경우도 있다.
작곡가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조차 실제 부르기에는 너무 어렵다고 판단하여 악보를 수정한 '낙소스의 아리아드네' 의 체르비네타 역을 처음으로 원본 그대로 공연하고 레코딩으로도 남겼다.
이에 대해 메트오페라 뉴스는 "조수미의 노래는 비평을 넘어섰다" 라고 표현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안젤라 게오르규, 르네 플레밍과 함께 세계 3대 소프라노로 초청되어 개막식 행사에서 공연하였다.
2006년 국내 성악가 중 처음으로 바로크 음악 앨범을 출반, 2010년에 독일 가곡집을 출반하였고 2013년 DECCA 레이블로 나온 'Norma' 앨범에서는 세계적인 메조 소프라노 체칠리아 바르톨리와 함께 원래의 메조와 소프라노의 역할을 바꿔 녹음, 취입할 정도로 영역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오페라 뿐만이 아니라 크로스오버로서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는 성악가로서 첫 크로스오버 앨범 'Only Love' 는 비대중가요 앨범으로는 전무후무한 100만장의 판매고를 달성하였고 크로스오버와 바로크, 가곡까지 다양한 영역을 추구하는 도전파이기도 하다.

7. 테크닉에만 충실한 가창

조수미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있다.
아름답게 표현하는 것에만 지나치게 충실하기 때문에 오페라 아리아는 그냥 아리아집에서만 들으면 충분히 아름답고 음정도 정확하며 훌륭한 가창이지만, 극의 표현에서는 조금 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대표적으로 솔티가 2번째로 녹음한 마술피리 전곡반에서의 평가는 가창은 충분히 훌륭한 콜로라투라라고 할 수 있지만. 크리스티나 도이테콤에 비하면 극의 표현과 분노심이 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디아나 담라우와도 연기력에서 비교되기도 한다.
연기력은 디아나 담라우가 우세이지만, 기교와 음정은 조수미가 우세라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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