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로필
2. 개요
남아메리카 북부에 있는 국가로, 가이아나, 브라질, 프랑스령 기아나와 접하고 있으며 영토 분쟁 중이다.
수도는 파라마리보(Paramaribo). 국토 면적은 약 16만 3,821㎢, 인구는 2020년 기준 586,348명으로, 인구 중 3분의 2는 수도 파라마리보와 그 주변에 거주하고 있다.
남미에서 국토 면적이 가장 작은 국가로 남한의 약 1.5배 정도다.
국가명의 어원은 영국인 탐험가가 해당 지역에 살고 있던 원주민 부족의 이름인 수리넨에서 따와 붙인 이름이며, 네덜란드어로는 '쉬리나머' 비슷한 발음이다.
수리남의 국기는 1975년 독립과 동시에 제정했으며, 빨간색은 사랑과 진보를, 흰색은 정의와 평화를, 초록색은 국가의 풍요를 의미하며, 노란 별은 수리남의 다양한 인종 간의 단결을 의미한다.
일찍이 식민지 시절 노동력 제공을 위해 이주된 흑인이 주류를 이루었기 때문에 좌우 이웃 가이아나, 프랑스령 기아나와 함께 남아메리카의 아프리카 문화권으로 분류된다.
3. 자연
산림이 국토의 90.2%로 세계 최고 수준이며 독립국 중 1위. 국토의 대부분을 광활한 열대우림이 덮고 있다.
때문에 무거주지 비율이 98%로 사람이 거주하는 지역은 2%에 불과하다.
내륙의 중앙수리남 자연보전지역이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기후는 적도 근처에 위치해 있어 열대우림기후를 띄고 있다.
수도 파라마리보의 연평균 기온은 27℃, 연강수량은 2,220mm이며 뚜렷한 건기가 없이 1년 내내 월평균 강수량이 90-290mm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서쪽으로 이웃한 가이아나와 함께 세계적인 보크사이트 생산국 중 하나이다.
그러나 2015년 수리남에서 보크사이트 광산을 운영하는 미국의 알코아사가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라 광산을 폐쇄하려고 하면서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었다.
4. 역사
네덜란드가 점령한 식민지 시절에는 영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네덜란드 속령 시절에는 '네덜란드령 기아나(Nederlands-Guiana)' 라고 불렸다.
1954년 12월 15일부터 자치권을 얻어 네덜란드 왕국의 구성국이 되었고, 1975년 11월 25일에 네덜란드에서 분리독립하면서 국호를 지금과 같이 바꾸었다.
동쪽으로 접한 프랑스령 기아나가 여전히 프랑스령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서쪽의 가이아나 역시 영국령 기아나에서 독립(1966년)했다.
원래 수리남(구 네덜란드령 기아나), 가이아나(구 영국령 기아나), 프랑스령 기아나 모두 먼 옛날부터 기아나 지방이라고 불리던 곳으로 사실상 한 지역었다.
냉전 당시에는 1980년 쿠데타로 집권한 바우테르서 정권의 주도 하에 친공산주의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기도 했는데, 이때 미국이 직접 수리남 정부를 엎어버릴 계획을 세운 적이 있었다.
미국 짓임을 은폐하려고 대한민국 국군 특수부대를 동원하려고 했었다는 증언들도 있다.
전 미국 국무부 장관 조지 슐츠의 회고록 『혼란과 승리(Turmoil and Triumph)』에서 '80년대 초 라틴아메리카 수리남 공화국의 독재자 바우테르서가 수리남을 쿠바식 공산국가로 만들려고 획책했을 때 베네수엘라에 기지를 둔 50∼175명의 한국 특공대를 동원, 소탕시키려 했던 CIA의 계획을 슐츠 자신이 단호하게 중지시켰다'는 비화를 소개하고 있다.
기사링크, 구글도서링크 다만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고 대신 레이건이 주도한 반공산주의 플랜이 겨냥한 것이 바로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고, 때마침 쿠데타가 터졌고, 쿠바가 배후에 있어 명분이 좀 더 확실했던 그레나다.
바우테르서는 1980년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실제로 대통령에 취임하지는 않았지만 실권자로서 독재 정치를 행했고, 포르트 제일란디아 요새에서 반대파 인사들을 불법적으로 처형하고 흑인(마룬)들이 일으킨 반란을 진압하며 모이바나 마을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학살을 저지르는 등 규모는 작지만 인권 탄압 행위를 저질렀다.
바우테르서는 90년대에 물러났으나 2010년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다시 대통령이 되었고, 2020년 현재까지 수리남 대통령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2019년 수리남 법원은 바우테르서 대통령에 대해 학살 혐의로 징역 20년형을 선고했고, 바우테르서 대통령은 군복을 입고 법원에 나타나 이에 대해 항소했다.
2020년 5월 치러진 총선에서는 여당 민족민주당(NDP)이 야당 진보개혁당(PRP)에게 패배하였고, 7월 13일에 수리남 의회는 새 대통령으로 찬 산토키를 선출하면서 정권이 교체되었다.
5. 정치
1987년에 제정된 수리남 헌법을 토대로 단원제 의회(De Nationale Assemblée)가 있어 51명의 의원을 선출하며, 의회에서 대통령 선거를 치러 2/3 이상의 득표를 얻은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된다.
만약 2/3 이상 득표한 후보가 없다면 의회 의원과 모든 지방의회 의원으로 구성된 임시 인민의회가 열려 여기서 가장 많은 득표를 얻은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된다.
그리고 그가 내각을 구성하여 수리남의 국가원수 및 정부수반의 역할을 한다.
주로 정당으로 진보개혁당, 국민민주당, 수리남 국민당이 있다.
6. 경제
경제적으로 부국은 아니지만 보크사이트와 금 등 광물자원이 다양하다.
그래서 해외의 광산기업 등이 수리남으로 진출을 하기도 한다.
원래는 보크사이트가 수리남의 최대 수출품이었다.
그런데 2015년 수리남에서 보크사이트 광산을 운영하는 미국의 알코아 사가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라서 수리남에서 철수한다고 밝히면서 경제에 빨간불이 커졌다.
제련소에 전력을 공급하고자 지어진 아포바카 수력댐은 수리남 정부가 인수한다고 밝혔지만, 수리남 정부와의 협의가 진행중이고 이 과정에서 수리남의 광산지대가 폐허가 되고 있다.
7. 치안
중남미에서 흔하게 보이는 마약 카르텔의 마약 문제가 있다.
네덜란드 마피아인 페노제와 손잡고 마약을 유럽으로 밀매하다가 걸린 경우가 굉장히 많다.
현 수리남 부통령 로니 브런스위크는 반군 활동을 하면서 조직자금을 위해 대규모 마약 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전직 대통령 데시 바우테르서는 1999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궐석재판에서 마약 밀매로 징역 11년의 유죄를 선고 받았지만 당연히 가지않고 수리남에서 정치인으로 활동하여 2010 ~ 2020년까지 대통령을 역임한 바 있다.
한국계 수리남인으로 국제 마약밀매조직의 마약왕으로 불린 조봉행의 실화도 있다.
, 이때 운반책으로 꾀임을 당해 피해를 본 사람의 일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집으로 가는 길이고 2022년 9월에 하정우,황정민이 출연하는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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