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로필
2. 개요
중부유럽에 위치한 국가. 수도는 바르샤바(Warszawa, Warsaw).
3. 국호
'폴란드(Poland)'는 영어에서 유래했으며 폴란드어로는 '폴스카(Polska)'이다.
'폴란드' 혹은 '폴스카'라는 이름은 서슬라브족에 속하는 부족 중 하나인 '폴란인(Polanie)의 땅'이라는 의미이다.
6세기에 오늘날 폴란드 바르타 강 인근에 정착했던 부족이다.
일부 언어권에서는 슬라브 신화의 민족 이름이자 폴란드의 신화적 건국자의 이름인 레흐(Lech)의 이름을 딴 이름으로 칭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아르메니아어 레하스탄(Լեհաստան / Lehastan)이나 오스만 제국 시기에 폴란드를 지칭했던 레히스탄(Lehistan)이 있다.
인접한 리투아니아어로는 렝키야(Lenkija), 사모기티아어로는 렝케예(Lėnkėjė), 헝가리어로는 렌젤로르사그(Lengyelország)라고 하며 이는 공통적으로 레흐 계통의 부족이었던 렝지안인(Lędzianie)의 명칭에서 유래한다.
한자 음차로는 '파란(波蘭/波兰/Bōlán)'이라고 하지만 현대 한국어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북한 문화어에서는 이전까지 '파란'이라고 부르다가 1965년부터 현지어 명칭인 '뽈스까'로 표기를 바꿨다.
한편 폴란드의 정식 국호는 '제치포스폴리타 폴스카(Rzeczpospolita Polska)'로 한국어로 번역하면 '폴란드(폴스카) 공화국'이 된다.
제치포스폴리타(rzeczpospolita)는 공화국의 어원인 라틴어 레스푸블리카(res publica, '인민의 것')를 폴란드어로 직역한 것이다.
제치포스폴리타는 일반명사로서의 공화국이 아니라 폴란드인 주도로 건국된 공화국을 나타내는 고유명사로 쓰이며, 영어의 커먼웰스(commonwealth)와도 맥락이 닿는 표현이다.
오늘날 폴란드어로 일반명사로서의 공화국은 다른 유럽 언어들과 비슷하게 레푸블리카(republika)이다.
4. 국기
폴란드 국기는 백색과 적색을 위아래로 배치한 이색기로, 폴란드 건국 신화에 등장하는 건국시조 레흐(Lech)가 석양을 맞으며 하늘을 나는 흰독수리를 보고 만들었다고 한다.
폴란드 국장의 흰독수리 역시 연원이 같다.
그러나 시대가 흐르면서 19세기에 아예 나라가 프로이센, 오스트리아, 러시아에 갈갈이 찢긴 후 독립운동을 펼칠 때 백색은 공화국의 존엄함을, 적색은 자유를 의미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공식적으로 국기로 채택된 것은 1919년에 폴란드 제2공화국이 건국되었을 때이다.
위아래를 뒤집으면 인도네시아 또는 모나코 국기가 되지만 종횡비율이 저 두 국기와는 약간 다르다.
정부가 쓰는 국기에서는 상단에 국장이 포함된다.
5. 주민
민족 구성이 극단적으로 단일화되어 있는 바, 인구의 97% 이상이 폴란드인으로 분류되어 단일민족국가에 해당한다.
원래 역사적으로는 상당한 다민족국가였지만 폴란드 땅에 대대로 살고 있던 유대인들이 나치 독일의 강제수용소에서 대부분 사망하거나 이스라엘이나 미국, 캐나다, 호주 등지로 이민을 떠나고, 독립 이후 소비에트-폴란드 전쟁에서 획득한 동부지역 영토를 소련에게 재차 빼앗기고, 그 대신 보상으로 패전국 독일의 영토였던 오데르강 이동 지역과 동프로이센 남부 지역의 영토들을 새로 얻었는데 이 일대의 원주민인 독일인들을 독일 본국으로 축출하고 그 자리에 지금의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 리투아니아 수비우키 지역 등 소련이 빼앗아간 동부 영토에서 살던 폴란드인들을 이주시켜 결과적으로 현재 폴란드 영토에는 폴란드인만 남게 되어 민족의 순수성이 매우 높아진 사례가 되었다.
종교적으로도 인구의 90%가 가톨릭을 믿는다.
그리고 소수 우크라이나인, 벨라루스인, 독일계 폴란드인, 유대인, 러시아계 폴란드인들도 거주하고 일부 립카 타타르, 루신인들도 거주한다.
6. 언어
서슬라브어파에 속하는 폴란드어를 쓰며, 동슬라브어파에 속하는 러시아어, 우크라이나어, 벨라루스어와는 차이를 보인다.
게다가 격변화가 복잡한 것도 유명하다.
발음과 독음이 난해하기로 유명해서 스펠링만 보았을때 발음이 거의 불가능하다.
기본 영어를 아는 사람이 발음 그대로 읽으면 되는 스페인어나 약간의 기초지식을 가지고 발음하면 어느정도 수준까지는 독음이 가능한 독일어와는 다르다.
지역적으로는 서슬라브어파의 소수 언어인 실레시아어(실롱스크어), 카슈브어, 게르만어파의 소수 언어인 비미소리시어를 쓰는 사람이 있다.
동부에는 우크라이나어, 벨라루스어, 루신어를 쓰는 사용자도 존재한다.
주요 외국어로는 영어, 러시아어, 독일어 순으로 가르치고 있는데, 러시아어는 공산주의 시절 이래 가장 널리 교육해서 지금도 중장년층 이상은 상당수가 러시아어를 안다.
하지만 러시아어가 통용되는 벨라루스나 우크라이나와는 달리 러시아어를 쓰면 좀 싫어한다 카더라. 반러감정이 꽤 있는 편이지만, 그래도 인접 강대국의 언어인지라 러시아어를 배우는 사람은 여전히 많다.
또한, 냉전 이후에 잠시 러시아어를 배우는 사람이 줄어들었다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배우는 사람이 늘어났다.
러시아령 칼리닌그라드 및 벨라루스 서부와의 접경지대는 러시아어가 모어인 이들도 거주한다.
2010년대에 이르러 국민의 상당수는 영어를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젊은 사람들은 발음도 괜찮다.
그리고 독일어 역시 잘 통하는 편이라고 한다.
심지어는 프랑스어도 배우기도 한다고 한다.
그래서 프랑코포니의 참관국으로도 가입되어 있다.
7. 지리
서쪽에는 독일, 남쪽의 체코와 슬로바키아, 동쪽으로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북쪽에는 발트 해와 러시아, 리투아니아와 접경하고 있으며 유럽 한복판에 있는 국가이다.
국토 총면적은 31만 2,679㎢로 유럽연합 6위이며, 인구는 2020년 기준 약 3,785만 명으로 유럽연합 내에선 5위이다.
인구는 유럽에서 폴란드 다음으로 많은 루마니아나 네덜란드와도 2배, 2천만 명에 근접한 차이를 보이는 등 유럽의 주요국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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