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로필
국가 : 미국
설립 : 1958년
설립자 : 댄 카니, 프랭크 카니
업종명 : 피자
소재지 : 캔자스 주 위치타
본사 : 텍사스 주 플라노
모기업 : Yum! Brands
2. 개요
함께 즐겨요 피자헛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피자 체인점. 한국에서 주문 전화번호는 국번 없이 1588-5588이다.
3. 역사
피자헛의 설립자인 댄 카니 (Dan Carney) (왼쪽)와 프랭크 카니 (Frank Carney) (오른쪽) 형제의 모습1958년 댄 카니(Dan Carney)와 프랭크 카니(Frank Carney) 형제가 미국 캔자스주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했다.
처음에 피자헛이라고 이름붙인 이유는 가게에 창문이 8개 있었는데 5개는 Pizza를 써넣고 남은 3개를 무엇을 써넣을지 고민하다가, 매장이 오두막 처럼 생겨서 Hut (오두막)자를 써넣었다고 한다.
장사가 잘되자 카니 형제는 1959년 토피카시에 매장을 이전하고 피자헛 인코퍼레이션이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적극적으로 가맹점 유치에 나서 1968년에는 미국 전역에 480여 개 가맹점을 거느리는 거대 프랜차이즈 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
1977년 펩시코사에 인수되었다.
1997년 펩시코 산하의 KFC, 타코벨과 함께 분사되어 트라이콘 레스토랑 인터내셔널사가 되었다가 2002년 Yum! Brands로 회사명을 바꿨다.
현재 피자헛은 Yum! Brands사의 산하에 있고 전세계 100여 개국에 점포를 두었다.
한국에서는 성신제의 동신식품이 미국 본사 라이센스를 얻어 1985년 이태원동에 처음 개설하였다.
4. 미국 피자헛
흔한 피자헛 익스프레스 매장내 모습.일단 한국의 피자헛과 다르다.
똑같은 피자헛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메뉴부터 시작해 맛, 서비스까지 거의 한국과 다르다.
일단 피자는 한국보다 짜고 기름지고 토핑도 기본에 충실한 편이고 각종 바리에이션을 만드는 한국과는 달리 그렇게 다양하지 않다.
피자헛 메뉴 중에 팬피자가 덜 짜지만 그나마 미국 피자랑 비슷한 형태다.
그런데 완전히 못 먹을 건 아니고 적응되면 미국 피자헛도 짭짤하고 맛있다.
미국에서 피자헛은 점포의 형태가 여러 개로 나뉜다.
요즘에는 배달 위주지만 원래 피자헛은 70년대부터 패밀리 레스토랑을 지향했다.
그때 당시 음식 배달이라는 개념도 없어서 매장에서 가족 단위로 먹는게 흔했고 미국에는 2차대전 이후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들어오면서 1960년대가 다 돼서야 피자가 인기몰이를 했는데 당시 피자 체인점이라 해봐야 피자헛, 셰키스, 도미노, 리틀 시저스밖에 없었다.
특히 피자를 취급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은 피자헛이 가장 흔했으므로 미국의 기성세대들은 빨간 지붕 피자집의 추억이 많다.
미국에는 피자헛 비스트로라는 고급 매장이 따로 있는데, 여기서서 파는 피자는 꽤 전통적인 이탈리안 피자처럼 생겼다.
그리고 피자헛 익스프레스라는 작은 매장도 있다.
여기서는 보통 간단하게 몇 조각식 사먹거나 아니면 싸들고 가게끔 되어 있다.
이런 작은 매장들은 미국에 정말 엄청나게 많은데 보통은 2 km 간격으로 다닥다닥 붙어 있고 없는 동네가 없다.
심지어 시골 깡촌에도 IHOP과 더불어 무조건 있는 식당인 데다가 대학교, 대형마트, 푸드코트, 군부대 안에도 웬만하면 다 있다.
또 같은 실내에 KFC, 타코벨, 서브웨이와 같이 붙어 있는 경우도 많다.
이라크 전쟁 관련해서 피자헛이 자주 등장한다.
피자헛이 이라크에 진출한 최초의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이었는 데다 바스라 근처 영국군 기지 안에 생기는 바람에 군인으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이후에 여러 곳에 더 생겼고 실제로 2004년 즈음 이라크에서 호황이었다고 한다.
다만 어디까지나 군기지 내에 점포를 냈기 때문에 공식진출은 아니었다.
이라크 현지인들은 피자헛에 갈려면 미군기지나 영국군기지로 가야했기 때문에 가기가 까다로웠고, 피자에 돼지고기가 들어가는 등 현지 정서에 맞지 않았다.
2014년에 공식적으로 출점했고, 메뉴도 현지인 정서에 맞게 돼지고기를 뺐다.
그러나 가격대가 비싸서인지 장사는 썩 잘 되지는 않는 듯하다.
전화번호 하나로 위치에 따라 가장 가까운 지점으로 자동으로 연결되는 서비스를 90년대 초 미국에 최초로 시작한 업체가 바로 피자헛이다.
피자헛의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Yum! Brands는 전 세계 가맹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일부 점포를 제외한 미국 본토의 피자헛 운영권을 NPC 인터내셔널에 넘겼다.
2020년 미국에서 피자헛 라이센스를 받아 운영하는 NPC 인터내셔널이 결국 계속된 경영 악화로 버티지 못하고 파산 신청했다.
코로나19로 대다수 지역에서 테이크아웃 및 배달영업만 허용되며 매출은 급상승하기는 했지만 그 간의 점유율 악화를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이었고 방역비용도 만만치않아서였기 때문인데 다시 Yum! Brands에서 북미 영업권을 넘겨받아 운영하거나 다른 기업에 운영권이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
2020년 11월 Flynn Restaurant Group에서 8억 1600만 달러로 NPC 인터내셔널이 보유한 피자헛 라이센스 및 사업 일체를 인수하였다.
5. 한국 피자헛
본래 미국 피자헛 피자 자체도 기름지고 재료 역시 한국인 입맛에는 맞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이 때문에 한국 피자헛은 미국 피자헛과는 완전히 메뉴 구성이 다르다.
한국 피자헛을 생각하고 미국에서 피자헛을 갔다가 황당해하는 사람들도 많다.
보통 라지 한 판에 9불 정도부터 시작하지만, 맛과 질, 그리고 메뉴는 한국의 피자헛과는 많이 다르므로, 괜히 미국 와서 불고기 피자 먹고 싶으니 어디 있냐는 소리는 하지 말자.다.
6. 초기
1984년 성신제가 동신식품을 세워 모기업 펩시코 인터내셔널로부터 한국 지역 라이센스를 얻어 1985년 서울 이태원동에 1호점을 개설하고 불고기 피자 등 한국인 입맛에 맞는 메뉴를 개발해가며 서서히 인기를 끌었고, 매장 역시 고급 음식점 이미지를 내기 위해 적절한 인테리어와 넓은 면적을 갖춘 형태로 개설하면서 호평받았다.
이런 전략이 먹히고 국내에 제대로 된 피자 전문점이 없었던 이유도 있어 대략 2000년 초반까진 정말 대호황을 누렸다.
일례로 피자헛 서초점은 피자헛 로고 모양(일명 레드루프)의 지붕을 한 2층 건물을 갖고 있었는데, 2000년대까지도 여기서 식사하는 건 생일이나 무슨 큰 파티 때나 간다고 인식할 정도로 상당한 고급 음식점으로 취급했을 정도다.
피자헛을 운영하던 성신제의 동신식품은 1991년에 같은 계열의 타코벨도 도입하였다.
서울 이대점처럼 피자헛과 타코벨이 한 건물에서 운영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타코벨은 현지화에 실패하여 몇 년 안 가 철수하였다.
7. 전성기
이 때문에 한국 시장에서 음료와 과자 장사만 하던 펩시코가 호황을 예감해 프랜차이즈 계약을 취소하고 1991년에 합작법인 (주)한국피자헛을 세웠다.
이 와중에 대주주 성신제가 소송을 제기하면서 일이 복잡해졌으나 결국 1993년에 피자헛 지분을 모두 펩시코에 넘기게 되며 오늘날까지 직영으로 운영된다.
반면 성신제 전 대표는 1992년 홍콩 맥심그룹과 합작해 '로터스 가든'을, 1994년에 한국로스터스를 세워 1996년 미국 컨트리 가수 케니 로저스 이름을 빌린 치킨레스토랑 케니 로저스 로스터스를 열었으나 IMF 시기 호된 타격을 입고 쓰러졌다.
1998년부터 '성신제 피자'로 재기를 모색했으나 이때는 이미 슬슬 피자업체가 난립하는 상황이었고 결국 2007년에 다시 부도났다.
이후 치즈 공급업체 그라노스가 브랜드를 사면서 성신제와는 관련이 없다.
성신제는 이후 암으로 투병생활을 했고, 암이 어느 정도 진정된 2015년 1월, 서울 강남에 지지스컵케익이라는 조그마한 케익 전문점을 차렸다.
나름 잘되고 있는 듯 했으나, 2016년 또 폐업했다.
이후 2017년에 SBS 스페셜에서 2번에 걸쳐서 이 부분을 방영하였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에는 여타 메이저 피자 체인(도미노피자, 미스터피자 등)의 한국 진출 여파, 웰빙 바람, 기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이미지가 지속적으로 깎여나가면서 2010년 경에는 더이상 고급 음식점 이미지는 없고 평범한 배달 음식점 정도로 여겨진다.
앞서 언급한 서초점도 이 시기에 북어국 집으로 업종을 변경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