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로필
본명 : 크리스티안 다네멘 에릭센 Christian Dannemann Eriksen
출생 : 1992년 2월 14일 (30세), 미델파르트
국적 : 덴마크
신체 : 178cm / 76kg
포지션 :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윙어
주발 : 오른발
등번호 : 덴마크 축구 국가대표팀 - 10번AFC 아약스 - 8번토트넘 홋스퍼 FC - 23번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 24번브렌트포드 FC - 21번
후원사 : 나이키
유스클럽 : 미델파르트 G&BK (1995~2005) 오덴세 BK (2005~2008) AFC 아약스 (2008~2010)
소속클럽 : AFC 아약스 (2010~2013) 토트넘 홋스퍼 FC (2013~2020)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2020~2021) 브렌트포드 FC (2022)
국가대표 : 115경기 38골 (덴마크 / 2010~ )
2. 개요
덴마크 국적의 축구선수.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이다.
AFC 아약스에서 데뷔하고 토트넘 홋스퍼 FC를 거치며 전성기를 누리다, 2020년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로 이적하여 뛰었다.
2017-18 시즌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된 바 있다.
3. 국가대표 경력
2010년 2월, 덴마크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첫 소집되어 한달 후인 3월 오스트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덴마크 대표 사상 4번째로 어린 선수로 데뷔하였다.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조별 리그 1차전 네덜란드전, 3차전 일본전에 교체 투입되며 대회 최연소 출전 선수가 되었다.
다만, 팀은 네덜란드와 일본에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 2011년 6월 4일, UEFA 유로 2012 예선 아이슬란드전에서 A매치 첫 골을 기록하였다.
2015년 3월 26일 미국을 상대로 3-2로 승리한 경기에서, 부주장 윌리엄 크비스트가 교체 아웃될 때 당시 23세의 어린 나이였던 에릭센이 주장 완장을 이어받았다.
덴마크 국대 주장인 다니엘 아게르가 소집되지 않은 상황에서 차기 덴마크 대표팀 주장이 될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2016년 6월 7일 불가리아와의 2016 기린컵 3위 결정전에서 개인 커리어 사상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팀의 4:0 대승을 이끄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에릭센의 활약 덕분에 덴마크 또한 3위를 기록하였다.
2017년 9월 1일에도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도 덴마크의 에이스로 활동 중이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이끄는 피파랭킹 5위의 폴란드를 상대로 1골 2어시스트로 기록하며 캐리할 정도이다.
2017년 11월 14일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아일랜드에게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5-1 대승과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총 12경기 11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여 원맨팀 급의 엄청난 활약을 보였다.
러시아 월드컵 본선, 페루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어진 호주전에서는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16강에서 만난 크로아티아와의 승부차기에서는 첫 키커로 나섰으나 수바시치 골키퍼에게 막혀 실축했고, 팀도 결국 탈락했다.
유럽 네이션스리그 벨기에전에서 전 동료였던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와 재회하였다.
하지만 전반 40초 얀 베르통언이 찬 공에 급소 부위를 맞으면서 불편한 재회를 하였다.
이후 잉글랜드전에서 A매치 100경기에 출전, 그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센추리 클럽 가입을 자축했다.
2022년 3월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네덜란드, 세르비아와의 친선경기 엔트리에 선발되며 유로 2020 이후 9개월만에 덴마크 축구 국가대표팀에 복귀하게 되었다.
2022년 3월 27일 네덜란드 원정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후반전에 교체 투입 2분만에 같이 교체 투입된 안드레아스 스코우 올센의 컷백을 왼쪽 상단에 정확히 꽃아넣어 만회골과 동시에 복귀골을 성공시켰다.
자신의 110번째 A매치를 자축하는 득점포였다.
이후에도 좋은 턴 이후 슈팅이 골대에 맞는 등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했으나 덴마크는 스티븐 베르흐베인의 쐐기골에 실점하며 4:2로 패배했다.
여담으로 이 날 경기는 친정팀인 아약스의 홈구장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렸는데 그라운드에 투입되면서 양 팀의 관중들과 선수단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감동을 선사했다.
2022년 3월 30일 세르비아와의 홈경기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출전했다.
원래라면 부주장인 카스퍼 슈마이켈이 원래 주장 시몬 키예르의 부상으로 인해 주장으로 나와야 하지만 슈마이켈이 이 경기가 에릭센이 심장마비로 쓰러진 이후에 덴마크에서의 첫 경기라 에릭센이 주장으로 나오는 것이 팀에게도 팬들에게도 좋을 것이라고 코치들에게 제안했고 모두들 동의했다고 한다.
57분 경에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여담으로 파르켄 스타디움은 9개월전 에릭센이 심장마비로 쓰러졌던 경기장이였고, 재활끝에 다시 돌아와 멋진 골을 넣으며 인간 승리를 보여주었다.
덴마크 또한 3:0 완승을 거뒀다.
세르비아전 활약상다.
4. 경기 중 심정지
2021년 6월 13일 UEFA 유로 2020 본선 조별리그 1차전 핀란드전에서 선발출전했다.
그러나 경기 진행 도중인 전반 40분 경, 스로인 공을 받으러 걸어가다가 갑작스레 의식을 잃었다.
심폐소생술과 제세동까지 받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으며, 15분간의 응급처치 후 경기장 밖으로 실려나갔다.
다행히 경기장을 벗어나기 전 의식을 되찾았다.
전반전 종료 이후 경기는 공식적으로 '응급 상황으로 연기'로 처리되었다.
응급차로 후송될 때 의료진이 엄지 손가락을 들어올렸다고 하며, 후송될 때 의식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올라오면서 일단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비인 스포츠에 따르면 에릭센의 상태가 안정되었으며, 인근의 대형 병원으로 후송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후송 이후, 인근 병원에서 추가적인 검사를 받고 있다는 덴마크 축구 협회의 기사가 나왔고, 디 마르지오의 소식에 의하면 다행스럽게도 상태가 호전되었다고 한다.
경기 후에 전해진 소식으로는 기운을 차리고 선수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대화도 했다고 한다.
에릭센 대신 마티아스 옌센이 들어갔으며 경기는 약 2시간 후 재개되었고 덴마크가 후반에 실점을 해서 0:1으로 졌다.
결승골을 넣은 핀란드의 요엘 포얀팔로는 이 득점이 역사적인 핀란드의 메이저 대회 첫 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에릭센의 일을 생각해 특별히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지 않았고, 관중석에서는 핀란드 관중들이 "크리스티안"하고 외치면 덴마크 관중들이 "에릭센"으로 화답하면서 에릭센의 쾌유를 기원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눈 앞에서 충격적인 상황을 목도한 덴마크 선수들은 경기는 소화했지만 멘탈적으로 상당히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덴마크의 주장이자 에릭센과도 절친하고, 사고 당시 혀를 빼서 기도를 확보하고 그라운드로 내려온 에릭센의 아내를 안심시켜준 시몬 키예르는, 침착하게 에릭센과 그 주변인들을 잘 지켜주고 의연한 모습을 보여 많은 이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으나, 멘탈적으로 크게 흔들려 도저히 경기를 뛰기 힘들었고 결국 후반 18분에 교체되었다.
주장 키예르가 이 정도인데 다른 선수들도 멀쩡히 경기를 뛰기는 어려웠을 것이며, 결국 경기 후 덴마크 대표팀은 선수들의 트라우마를 우려해 팀훈련을 무기한 연기한 채 심리 치료를 우선하기로 결정했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지고 의식도 빠르게 회복했으나, 안타깝게도 현지 의사 소견으로는 에릭센이 프로 축구선수로써 다시 뛰기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있는 상태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에릭센같이 갑작스럽게 심정지로 쓰러지는 경우는 심장에 고질적 문제를 품고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는 십중팔구 선수 생활을 지속하기 힘들다.
나오는 결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전 유사한 사례였던 파브리스 무암바도 일이 있고 나서 얼마 안 있어 24세의 나이로 은퇴했던 것을 생각하면, 선수 자신의 생명을 생각해서라도 해야 하는 선택일 수 있다.
실제로 병원 밖에서 일어난 심정지의 경우, 제대로 된 응급처치가 없을 경우 10.8%의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심지어 이것도 많이 오른 수치로, 10년전만 해도 생존율은 5~6%에 머물렀다.
제대로 된 제세동과 CPR이 동반되면 이 생존율이 57%까지 오르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반은 죽는다는 소리이다.
위기를 넘긴 에릭센의 경우 팀닥터를 포함한 다수의 전문 의료진과 응급의료팀이 지켜보는 대형 스포츠 경기에서 이런 사고를 당했고, 마침 아주 가까운 곳에 대형병원이 있었으며, 일단 무엇보다도 그의 운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는 거의 절반의 확률로 살고 죽어야하는 확률 싸움을 이겨냈지만, 만약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난다면 운이 또 에릭센의 편을 들어줄지는 알 수 없다.
멀리 가지 않아도, 커리어 말년의 일이긴 하지만 이케르 카시야스 또한 급성 심근경색을 겪은 이후에는 구단의 스태프 일을 하다가 결국 선수로는 복귀하지 못하고 은퇴를 했다.
심지어 카시야스는 골키퍼다.
활동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포지션인 골키퍼인데도 불구하고 끝끝내 복귀를 하지 못했는데, 심폐지구력이 필요한 필드 플레이어, 그것도 미드필더인 에릭센은 더더욱 복귀하기 힘들 수 있다.
무리가 없다 하더라도 가족과 선수 본인에게 있어서도 트라우마가 될 것이기 때문에 복귀냐 은퇴냐를 고민하게 될 것이다.
비단 에릭센과 무암바 외에도 우리나라의 신영록이나 카메룬의 마르크비비앙 푀, 헝가리의 미클로스 페헤르, 스페인의 안토니오 푸에르타까지 축구계에서 이런 사례는 꽤 많으며, 다른 종목들도 사례가 꽤 있는데, 야구선수인 임수혁과 NBA의 라마커스 알드리지도 그 케이스들이다.
설사 에릭센이 어떻게든 선수 생활을 지속한다 해도 적어도 현재 소속된 이탈리아 무대에서는 더 나설 수 없다.
이탈리아에서는 심장 질환 경력이 있는 스포츠 선수의 출전을 종목을 막론하고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기 때문. 한편 에릭센의 전현직 동료들은 골 셀레브레이션과 인터뷰, SNS 등으로 친구의 쾌유를 빌었다.
에릭센의 사고 얼마 후 시작된 벨기에와 러시아의 경기에서는 팀동료 로멜루 루카쿠가 전반 10분에 벨기에의 선제골을 넣고 카메라에다 "Eriksen, I love you." 라고 세리머니를 했다.
6월 13일 국내에서 진행된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예선전에서는 손흥민이 골을 넣은 이후 에릭센의 등번호를 손가락으로 펴보이고 카메라에 다가가 "Hey Chris, stay strong. I love you."라고 말하며 에릭센을 위한 셀레브레이션을 보였다.
인테르 소속 동료인 아슈라프 하키미도 모로코 대표팀 경기에서 득점을 한 뒤 에릭센을 위한 셀레브레이션을 했다.
팀 동료였던 적은 없지만 오스트리아의 공격수 미하엘 그레고리치도 골 세레머니 이후 에릭센 힘내(eriksen, stay strong) 라고 적힌 유니폼을 들어올리는 세레머니를 하였다.
이 사건 이후 UEFA와 FIFA의 무리한 경기 일정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국내외 둘 다 나오고 있는 중이다.
2021년은 월드컵 전 해이기도 해서 지역예선전까지 치러야 하는데다가, UEFA 네이션스 리그까지 신설되면서 바쁜 경기 일정에 쫓기는 것은 예삿일일 정도다.
게다가 현재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굳이 체력 문제를 따지지 않아도 선수생명을 걱정해야 하는 혹사가 따로 없다.
. 아스미르 베고비치가 무리한 일정을 저격하는 트윗을 올리면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그리고 영국의 주관방송사 BBC도 욕을 먹었는데, 다른 방송사는 에릭센의 모습을 담지 않기 위해 일부러 카메라를 돌리거나 최대한 실신한 에릭센의 모습을 담지 않기 위해 노력했으나 BBC는 아랑곳않고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논란이 되었다.
현장의 선수들도 이러한 모습을 보고 격분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돌리라고 손짓으로 항의하다 아예 에릭센의 주변에 서서 인간 가림막이 되기도 했다.
핀란드 팬 역시 국기를 던져 가림막을 제공해 주었다.
방송사측에선 카메라워크의 통제는 협회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는 변명을 하였지만 여론은 시청률에 목맨거 아니냐는 쓴소리를 하고 있다.
뭇매를 맞은 BBC는 결국 사과했고, 덴마크 국영 스포츠토토 업체가 "이런 경기로 돈을 벌고 싶지는 않다"면서 덴마크 승리에 돈을 건 이들에게 전액 환불을 하는 전례 없는 결정을 내리면서 도박업체보다도 양심이 없다며 더 까였다.
덴마크 축구협회는 에릭센이 삽입형 심장충격기를 부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러한 삽입형 충격기를 부착하여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선수로는 데일리 블린트가 있다.
문제는 세리에A 규정상 심장충격기를 부착한 선수는 경기에 뛸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임대 형식으로든 이적이든 타리그행 가능성이 생겼다.
한편 유로 2020 본선에서 덴마크는 탈락 위기에 몰렸다가 최종전에서 러시아를 4대1로 크게 이기며 조 2위로 차고 올라가며 16강 진출에 성공하였으며 에릭센은 이 경기를 앞두고 퇴원하여 훈련장을 찾아왔는데, 이 이긴 경기를 관전하면서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았을 듯 하다.
이후 덴마크는 16강에서 웨일스를 대파하며 17년만에 메이저 대회 8강에 진출하는 쾌거까지 이룩했는데, 이 경기에서 UEFA는 경기 시작 전 경기하는 국가의 대형 유니폼을 경기장에 펼치는 행사에서 에릭센 유니폼을 펼치도록 했다.
승승장구하던 덴마크는 8강에서 체코를 누르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덴마크 대표팀은 결승에 오른다면 에릭센의 가족과 에릭센을 살려준 의료진들을 결승전 관중석에 초청하겠다는 약속을 내걸었다.
다만 덴마크는 4강에서 잉글랜드와 연장 승부 끝에 아쉽게 탈락했다.
다니 아우베스는 에릭센이 올해 겪은 일을 봤을 때 그가 발롱도르를 수상한다면 축구계에 더 큰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에릭센을 지지했다.
2022년 1월 근황끝내 제세동기 삽입으로 세리에 A에서 뛸 수 없다는 판정이 나왔으며 프리미어 리그의 브렌트포드 FC로 이적하여 선수생활을 지속하게 되었다.
또한 이로서 2년 만에 프리미어 리그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5. 플레이 스타일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번뜩이는 센스와 테크닉을 가지고 있으며, 양발을 능숙하게 사용하고 뛰어난 킥력을 지니고 있는 선수이다.
2, 3선을 오가며 볼을 배급해주고 왕성한 활동량으로 90분 내내 압박을 하며, 수비 가담 능력도 좋다.
2018-19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량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력이 아주 빠르지는 않지만, 민첩성이 뛰어나 빠른 방향전환에 능하며 특히 찬스메이킹은 메수트 외질, 다비드 실바, 케빈 더브라위너와 함께 PL 최정상급이었다.
수치상으론 외질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찬스메이킹을 기록한 적도 있다.
쭉쭉 뻗어나가는 킥력 덕분에 역습상황의 롱패스는 물론 시야가 넓어 지공 상황에서도 패스 선택이 상당히 뛰어나고 정확하다.
얼리크로스나 로빙패스 등 킥력과 창의성을 한껏 살리는 찬스메이킹 또한 많이 시도하고 많이 성공시킨다.
그리고 토트넘의 또 다른 강점인 세트피스에서도 중심에 서는 선수. 경기에 대한 영향력도 상당히 뛰어나다.
공수 조율이 점점 발전 중인게 눈에 보일 정도. 에릭센의 가장 큰 장점은 침착성을 뽑을 수 있는데 경기중에 쉽게 흥분을 안하고 냉정하게 풀어나간다.
플레이메이커치고 탈압박이 떨어진다는 치명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지만 뛰어난 볼컨트롤을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볼을 잡고 주위동료들에게 툭툭 잘 건넨다.
에릭센의 플레이를 보면 백패스, 횡패스 비중이 상당히 높은데 확실한 기회가 올때까지 끊임없이 볼을 돌리며 공격권을 소유한다.
그러다 전방에 좋은 자리를 잡고있는 동료가 있거나 빈 공간으로 쇄도하는 동료가 있으면 정확히 배달을 한다.
그렇다고 안전하고 무난한 플레이만 하는건 아니다.
모험적인 패스와 슈팅도 많이 시도하는데 이때도 무리하게 플레이하기보단, 시도해볼만한 가치가 있을 상황에서 시도한다.
즉, 본인의 단점을 최소화하고 장점을 극대화시킬 만한 브레인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적절히 잘 사용한다.
한편, 토트넘에서 데뷔한 이후 시즌이 진행될수록 활동반경과 슈팅수를 늘려가고 있다.
데뷔시즌부터 경기당 슈팅숫자가 1.9 → 2.6 → 2.9 → 3.7로 점차 증가했다.
2016-17 시즌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과 함께 경기당 슈팅 횟수가 가장 많은 선수이다.
에릭센이 미드필더 치고 슈팅 횟수가 많아서 난사라고 평가 절하하는 경우가 있는데, 에릭센이 프리미어 리그에서 최다 키패스와 두 번째로 높은 도움수, 프리미어 리그 최대 활동량, 강한 압박력을 가진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높게 쳐줄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탈압박능력이 떨어져 강한 압박을 받으면 지워지는 경기가 꽤 있다.
이 같은 단점은 같은 플레이메이커인 외질과 유사하다.
에릭센이 포체티노의 4-2-3-1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윙어로 출전하는 것도 위와 같은 이유로 에릭센의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살리기 위해서 압박이 덜한 측면을 주 활동 위치로 삼는 것. 4-3-1-2에서도 공격형 미드필더인 1의 위치보단 중앙 미드필더로서 출전하는 경우가 많으며 공미로서 출전하는 경우는 보통 알리가 출전할 수 없을 때 정도다.
2016-17 시즌 토트넘의 공격옵션였던 윙백들인 대니 로즈가 몰락하고 카일 워커가 팀을 떠났으며, 미드필더 무사 뎀벨레마저 2018년에 팀을떠나고 센터백 토비와 베르통언은 노쇠화로 기량이 떨어졌다.
심지어 델레 알리의 성장세가 2018년 후반기부터 꺾이면서 결국 18-19 시즌 후반기부터 토트넘의 공격이 에릭센이 공간을 가졌을 때만 진행이 될정도로 토트넘은 빌드업 문제가 심각해졌다.
이것을 알게 된 토트넘의 상대 팀들은 에릭센의 활동 반경이 넓던 말던 그를 지독하게 집중 견제하기 시작했다.
일례로 18-19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리버풀은 선제골 이후 내려앉아 지역방어를 시전하다가도 에릭센이 공을 잡으면 여러 명의 선수가 패스 경로를 차단함과 동시에 에릭센에게 거센 압박을 퍼부었다.
인테르 이적 초기에는 상기한 장점이 모두 퇴색되고 단점이 드러났었지만 2020-21 시즌 후반부터는 전방에서의 킬패스 능력, 중원에서의 볼 배급과 패스워크를 부드럽게 이어주는 역할을 담당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6. 대회 기록
- AFC 아약스 (2010~2013)에레디비시: 2010-11, 2011-12, 2012-13KNVB 베이커: 2009-10요한 크루이프 스할: 2013
- 에레디비시: 2010-11, 2011-12, 2012-13
- KNVB 베이커: 2009-10
- 요한 크루이프 스할: 2013
-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2020~2021)세리에 A: 2020-21
- 세리에 A: 2020-21
7. 개인 수상
- UEFA 올해의 미드필더 2위: 2018-19
- FIFA FIFPro 월드 XI 5군: 2019
- PFA 올해의 팀: 2017-18
- 덴마크 U-17 올해의 재능: 2008
- 덴마크 올해의 재능: 2010, 2011
- 덴마크 올해의 축구 선수: 2013, 2014, 2015, 2017, 2018
- 덴마크 축구 협회 상: 2011, 2013, 2014, 2017
- 네덜란드 올해의 축구 재능: 2011
- 프리미어 리그 이달의 골: 2018년 04월
- 프리미어 리그 마일스톤 어워드: 2019-20
- 토트넘 홋스퍼 올해의 선수: 2013-14, 2016-17
- 아약스 미래의 재능: 2010
- 아약스 올해의 재능: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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